◆…올해 2분기 임금근로 일자리 수가 1년 전보다 63만개 증가했는데, 이 중 절반 가까이는 60세 이상 고령층이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사진 연합뉴스)
통계청이 24일 발표한 '임금근로 일자리 동향'에 따르면 올해 2분기(5월 기준) 전국의 임금근로 일자리는 2020만5000개로 지난해 2분기보다 62만8000개 늘었다. 지난 1분기(75만2000개)보다 증가 폭은 다소 둔화했지만, 전체 임금 근로 일자리 규모는 관련 통계 작성이 시작된 2018년 이후 최대를 기록했다.
연령대별로는 60대 이상이 29만5000개(약 47%)로 전체 일자리 증가분의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고 50대 20만9000개, 40대 7만8000개, 30대 2만5000개, 20대 이하 2만1000개로 모두 늘어났다. 50대 이상이 전체 일자리 증가 비중의 약 80%를 차지했고, 30대 이하는 약 7.3%에 그쳤다.
◆…(자료 통계청)
올해 2분기 중·노년층의 일자리가 크게 늘어난데는 정부가 제공하는 공공근로 일자리 등이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 보건·사회복지업의 일자리 증가 폭은 10만6000개로 통계청이 분류한 21개 산업(대분류 기준) 중 가장 컸다. 이어 건설업(10만2000개)과 제조업(7만3000개) 등의 순이었다.
성별로는 남성과 여성이 각각 26만2000개, 36만6000개 증가했다. 전체 일자리 대비 비중은 남성이 56.9%, 여성은 43.1%였다. 남성 일자리는 건설업(6만8000개), 제조업(4만7000개) 등에서 늘었고, 여자는 보건·사회복지(8만8000개), 교육(4만3000개) 등에서 증가했다.
퇴직·이직으로 근로자가 대체된 일자리는 342만개(16.9%), 기업체 생성 또는 사업 확장으로 생긴 신규일자리는 281만8000개(13.9%)로 나타났다. 기업체 소멸 또는 사업 축소로 사라진 소멸일자리는 219만개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