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戰 발발 이후 美-러 軍 당국 간 '직통연락선' 딱 한 차례 교신

미국과 러시아 군사 당국 간 설치된 직통연락선이 우크라이나 전쟁 사태 발발 이후 한 번 밖에 사용되지 않았다는 증언이 제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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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미국 정부 당국의 고위급 관계자는 "미국은 직통연락선을 통해 우크라이나의 인프라 시설 인근 러시아의 군사 작전에 대해 우려를 전한 적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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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직통연락선을 사용한 때가 언제인지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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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에 따르면 미러 군사 당국 간 직통연락선은 미국 유럽사령부와 러시아 국방관리센터에 연결되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직통연락선에 물리적 결함이 생겼는지에 대한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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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지난 15일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전역에 한 차례 대규모 공습을 감행하던 중 우크라이나의 방공 미사일이 폴란드 영토로 떨어졌을 당시에도 해당 직통연락선은 사용되지 않았다고 관계자는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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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의 자포리자 원전 인근에서 우크라이나군과 러시아군이 포격을 주고 받아 원전 폭발 사고 가능성이 지적되던 중에도 미러 간의 직통연락선은 사용되지 않은 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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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통연락선을 포함해 미러 간의 연락 수단은 우크라이나 전쟁 사태 발발 이후 오판으로 인해 확전으로까지 번지지 않기 위한 예방 조처로 간주돼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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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통연락선을 제외하면 그동안 미국과 러시아 군사 당국 간의 접촉은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장관과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방장관의 장관급 회담과 마크 밀리 미 합참의장과 발레리 게라시모프 러 합참의장의 장성급 회담이 각 한 차례 씩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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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통연락선은 상호간의 오해나 일방적인 연락 중단으로 인해 발생하는 분쟁을 예방하고자 설치하는 통신선으로 미국과 러시아는 2000년대 초반부터 군용 직통연락선을 운용해 시리아 사태 등을 논의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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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사 당국 간 직통연락선은 정부 당국 수준의 핫라인과는 구분되는 개념으로 정상 간 전략적 대화가 오고가는 핫라인과는 달리 일일 작전 현황을 보고하는 것을 주목적으로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