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로이터>
4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OPEC+는 이날 정례 장관급 회의 후 성명에서 "(감산 유지가) 글로벌 석유 시장을 안정시키기 위해 필요한 조치였다는 데 뜻을 모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지난 10월 OPEC+는 정례 회의를 열고 11월부터 하루 원유 생산량을 200만 배럴 줄이고 이를 내년 말까지 유지하기로 합의했다. 현재 OPEC+ 산유국의 원유 생산량은 10월보다 200만 배럴 감소한 하루 4185만 배럴 수준이다.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최대 감산을 결정한 OPEC+는 당시 경기침체 우려가 고조되는 등 시장 불확실성이 커짐에 따른 경제적 판단이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러시아를 견제하고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 노력하던 서방 국가들은 산유국들의 이 같은 결정에 대해 러시아에 동조하는 행위라며 비난했다.
이날 OPEC+의 결정은 유럽연합(EU)과 주요 7개국(G7), 호주가 러시아산 원유 가격 상한을 배럴당 60달러(약 8만원)로 설정하기로 합의한 가운데 나왔다.
이번 제도는 러시아의 원유 수출 수익이 우크라이나 전쟁 자금 조달에 사용되는 것을 막겠다는 취지로, 이르면 5일부터 유가 상한제를 시행하게 된다.
다음 OPEC+ 정례 장관급 회의는 내년 6월 4일로 예정됐다. 로이터는 소식통을 인용해 이날 OPEC+ 회의에서 몇몇 산유국 장관들이 러시아산 원유 상한제 도입에 대한 우려를 표명했다고 전했다.
<로이터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