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 '2021년 생명표' 발표
◆…(사진 클립아트코리아)
지난해 출생아가 평균 83년 이상을 살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여자의 기대수명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보다 3년 이상 길었다.
통계청이 6일 발표한 '2021년 생명표'에 따르면 지난해 출생한 남녀 신생아들의 기대수명은 83.6세로 전년 대비 0.1세 늘었다. 지난해 연령별 사망 확률을 토대로 계산하면 남자의 기대수명은 80.6세, 여자는 86.6세다. 통계청은 "기대수명의 남녀 격차는 6.0년으로 1985년 8.6세를 정점으로 감소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고 했다.
OECD 회원국 평균과 비교하면 여자의 기대수명은 3.5세, 남자는 2.9세 더 높았다. OECD 회원국 가운데 여자 기대수명이 한국보다 더 긴 나라는 일본(87.7세)이 유일했다. 남자의 경우 스위스(81.9세), 일본(81.6세), 스웨덴(81.4세)이 한국보다 수명이 길었다. 남녀 간 기대수명 차이가 가장 작은 나라는 아이슬란드(2.7년), 가장 큰 나라는 라트비아(9.6년)였다.
◆…(자료 통계청)
특정 연령에서 남은 수명을 뜻하는 기대여명은 전 연령층에서 길어졌다. 지난해 기준 20세와 40세는 향후 61.0년, 41.7년을 더 살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며 1년 사이 0.1년씩 길어졌다. 60세와 70세 기대여명도 전년 대비 늘어난 23.5년, 15.4년에 달했다.
국민의 사망원인 1순위는 암이었다. 2021년 출생아가 장차 주요 사인으로 사망할 확률은 암 20.1%, 심장질환 11.0%, 폐렴 8.8%, 뇌혈관 질환 7.2% 순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은 "암이 제거된다면 남녀 전체 기대수명은 3.5년, 심장질환이 제거된다면 1.3년 증가한다"고 했다.
지난해 65세인 남자의 기대여명은 19.3년, 여자는 23.7년이었다. OECD 평균(남자 17.8년, 여자 21.1년)보다 각 1.5년, 2.6년씩 높았다. 한국의 고령층 기대여명은 OECD 평균보다 빠른 속도로 개선되면서, 여자는 2007년·남자는 2014년부터 OECD 평균보다 높게 나타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