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기계공우주산업노동자협회(International Association of Machinists & Aerospace Workers)가 미국 세인트루이스 애플 매장 직원들을 대상으로 노동조합 결성에 나섰지만, 경영진 위협으로 무산됐다고 주장하고 나섰기 때문이다.
세인트루이스 매장 직원들이 전국노동관계위원회(NLB)에 제출한 서류에 의하면 직원 90명 중 4분의 3에 가까운 66명이 “노조에 가입하고 싶지 않거나 조조를 지지하지 않는다”라며 “어떤 식으로든 IAM에 가담하지 않겠다”라고 밝혔다.
당시 IAM은 세인트루이스 갤러리아 매장에 노조를 조직하기 위해 노력 중인 상태였지만 다음 날 노조 결성을 위한 투표를 갑자기 포기하며 “애플의 반노조 관행과 노동자에 향한 적대감을 드러낸 것”이라며 비난했다.
이에 대해 매장 직원들은 “IAM이 직원노조 결성에 반대하는 청원이 있을 것이라는 사실을 알게 ‘선제적으로’ 투표를 포기했다고 주장하며 사측의 방해 공작이 없었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직원들은 성명을 통해 ”사안은 매우 간단하다. 이 애플 스토어에 근무하는 지원 대다수는 IAM과 일하고 싶지 않다‘라며 “현재 노조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는 것은 물론 향후 IAM과 일하기를 원하지 않는다”라고 주장했다.
애플 노조는 올해 처음 오클라호마 시티와 메릴랜드 토슨 매장에 결성되었지만, 세인트루이스 지점 직원들의 공개적인 반대로 중대한 좌절에 직면해 있다. IAM은 “세인트루이스 매장의 노조 결성을 위한 투표에 대한 충분한 관심 표시가 있었다”라며 “소매점 직원으로부터 애플 경영진의 위협이 있었다는 신고도 있어 부당 노동행위가 있었던 것으로 의심된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직원들은 “노조가 애플의 문화와 기존 혜택을 강화하는 어떤 것도 제공하지 않을 것으로 생각한다”라며 “노조 가입을 반대하는 사측의 협박은 없었다”라고 맞섰지만 다른 매장의 일부 직원들은 “관리자들이 노동조합 결성을 비난하기 위한 회의를 열었다”라며 애플의 개입이 있었음을 증언하고 있다.
특히 애플이 최근 노조가 결성된 매장에 근무하는 직원들을 대상으로 새로 적용될 혜택 일부분을 보류하면서 비난을 받은 것으로 알려져 사측 개입이 없었다는 세인트루이스 매장 직원들의 주장은 설득력이 떨어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