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안전교육 받은 어르신, 자동차보험료 5% 할인받으세요”

7일 금융감독원은 교통안전교육을 이수한 고령자에 대한 자동차보험료 할인, 장애인전용보험 전환을 통한 세액공제 혜택 등 고령자‧장애인에게 유익한 금융상품 정보를 안내했다.

우선 자동차보험의 피보험자가 만 65세 이상이면서 고령 운전자 교통안전교육을 받은 경우, 고령 운전자 교통안전교육 이수 할인 특약에 가입해 자동차보험료의 3.6~5.0%를 할인받을 수 있다.

도로교통공단 교육장에서 고령 운전자 교통안전교육을 이수하고 인지능력 자가진단 결과가 1~3등급인 경우 5% 할인이 가능하다.

만 75세 이상 고령운전자가 온라인 교통안전교육을 이수하고 그 결과가 수료 등급인 경우3.6% 할인이 가능하다.

금감원은 “교통안전교육을 받았다고 해서 자동으로 보험료가 할인되는 것은 아니며, 이수 사실을 확인할 수 있는 서류 등을 보험회사에 제출해 승낙을 받을 필요가 있다”고 당부했다.

고령 운전자 교통안전교육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도로교통공단이 운영하는 안전운전 통합민원을 통해 문의하면 된다.
이 역시 가입조건에 해당된다고 보험료가 자동으로 할인되는 것은 아니며 기초생활 수급자 증명서, 장애인증명서, 차량등록증 등 증빙자료를 보험회사에 제출해 승낙받아야 한다.
장애인을 위한 세제혜택도 활용할 필요가 있다. 피보험자(또는 수익자)가 장애인인 보장성보험은 ‘장애인전용보험’으로 전환해 기존 13.2%의 세액공제율을 16.5%까지 높일 수 있다.

연말정산 시 일반 보장성보험 세액공제와는 별도로 장애인전용보험 공제한도 및 공제율을 적용받아 추가 세액공제가 가능하다.

또 금감원은 금융상품 가입 시 비과세종합저축을 우선 이용할 것을 제안했다. 비과세종합저축은 원금 5000만원 한도에서 이자 및 배당소득에 세금이 부과되지 않는 상품이다. 은행 예‧적금뿐 아니라 금융투자상품, 보험 및 공제상품도 가입해 비과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가입자격은 65세 이상 거주자, 장애인, 상이자, 기초생활보장법상 수급자 등이다. 이달 31일까지 가입한 계좌에 한해 비과세 적용된다.

아울러 65세 이상 고령자가 주가연계증권(ELS) 및 고난도상품 등 가입 시 2영업일 이상 숙려기간이 부여된다. 고령자가 희망하는 경우 가입내역을 가족 등 지정인에게 문자메시지로 안내하는 지정인 알림서비스도 있다.
카드 대출 금융사기가 염려된다면 지정인알림서비스를 이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고령자의 신용카드 대출상품 이용 세부내역을 가족 등에게 문자메시지로 안내하는 서비스다. 카드론 및 현금서비스 등에 적용된다.

치매 등으로 보험금수령이 걱정되는 경우 대리청구인을 지정하는 게 바람직하다. 보험수익자(피보험자)가 보험금을 직접 청구할 수 없는 경우를 대비해 보험금을 대신 청구하고 수령할 수 있는 대리청구인을 미리 지정할 수 있도록 하는 서비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