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투자손익 74.1% 급감...수수료수익 1.6%↓
운용자산 1401.1조원...전분기比 2.9%↑
일반 사모운용사 자본잠식 비율 31.3%...증가 추세
◆…금융감독원 제공
자산운용사들의 순이익이 지난해 3분기 6200억원에서 올해 3분기 3625억원으로 41.5%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금리인상 등 비우호적 업황 탓에 증권투자손익이 1년 전보다 74.1% 줄었다.
금융감독원이 8일 발표한 ‘2022년 3분기 자산운용회사 영업실적’에 따르면 자산운용사 414개사의 3분기 순이익은 전분기(1696억원) 대비 113.7% 증가했으나 전년동기 대비로는 41.5% 감소했다.
◆…금융감독원 제공
3분기 영업이익은 1년 전보다 42.9% 감소한 3755억원을 기록했다. 전분기와 비교하면 증권투자손익 증가분(1694억원)이 수수료수익 감소분(-461억원)을 웃돌면서 영업이익이 28.3% 증가했다.
영업외손익(860억원)은 전년동기(1175억원) 대비 26.8% 감소했다. 전분기보다는 1267억원 증가한 값이다.
부문별로 보면 3분기 수수료수익은 1조344억원으로 1년 전보다 1.6% 감소했다. 펀드수수료(8512억원)와 일임자문수수료(1832억원)는 각각 1.2%, 3.2% 줄었다.
고유재산 운용으로 얻은 증권투자손익은 516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74.1% 급감했다.
판관비는 6709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8.3% 증가했다.
9월말 자산운용사의 운용자산은 1401조1000억원으로 6월말(1362조2000억원) 대비 2.9% 증가했다.
펀드수탁고는 821조4000억원으로 6월말 대비 0.4% 증가했다. 공모펀드(270조원)은 파생형이 일부 증가했으나 머니마켓펀드(MMF) 등이 감소했다. 사모펀드(551조4000억원)는 MMF, 부동산, 특별자산 위주로 증가했다.
투자일임계약고는 채권‧혼합채권 등의 증가로 6월말 543조9000억원에서 9월말 579조6000억원으로 6.6% 증가했다.
414개 자산운용사 가운데 188개사는 흑자, 226개사는 적자를 기록했다. 적자회사 비율은 54.6%로 6월말(61.4%) 대비 6.8%p 하락했다.
다만 일반 사모운용사의 자본잠식 비율은 지난해 18.8%에서 올해 들어 19.3%, 23.6%, 31.3%로 증가 추세를 보였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1.5%로 전년동기(23.0%) 대비 11.5%p 하락했다. 전분기(5.7%) 대비로는 5.8%p 상승한 수치다.
금감원 관계자는 “지속적 금리인상 및 인플레이션 등 운용환경은 여전히 비우호적이며, 현 상황은 당분간 지속할 가능성이 있다”며 “금감원은 신설 운용사 등 수익기반 취약회사의 재무 및 손익현황을 점검하는 한편, 펀드 자금유출입 동향과 잠재리스크 요인에 대한 모니터링을 지속 수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