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연구·개발 분야에 대한 망분리 규제 완화
금융사 자율보안 체계 강화 및 안전한 오픈소스 활용 지원
◆…금융감독원 제공
금융감독원은 금융보안원과 국민은행, 카카오뱅크, 신한라이프, 네이버파이낸셜 등 금융업계와 함께 ‘오픈소스 소프트웨어 활용관리 안내서’ 제정 작업을 진행했다고 8일 밝혔다.
오픈소스는 저작권자가 소스코드를 인터넷에 무상으로 공개해 IT개발자가 자유롭게 이용·수정·배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최근 금융권에서 오픈소스를 활용한 디지털혁신이 가속화되고 내년부터 연구·개발 분야에 대한 망분리 규제 완화 등 전자금융감독규정 개정안이 시행됨에 따라 금융 분야의 오픈소스 활용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오픈소스 관리 미흡 등에 따른 보안사고를 사전예방하고 안전한 오픈소스 활용환경을 조성할 필요성이 증대됨에 따라 금융회사의 자율보안 체계 강화 및 안전한 오픈소스 활용을 지원하기 위한 안내서가 제정됐다.
‘오픈소스 소프트웨어 활용관리 안내서’에는 오픈소스 소개, 보안성관리. 세부관리절차, 자가점검 체크리스트 등 내용이 담겼다.
악의적인 목적으로 취약점을 활용한 공격 사례를 예방하기 위해, 오픈소스를 활용한 시스템 개발 단계별 금융회사의 보안 고려 사항을 제시해 정보보안 리스크를 최소화하고자 했다. 보안 고려 사항으로는 사전 기능 및 보안성 테스트, 라이선스 검토, 취약점 최소화, 모니터링 및 보안패치 등이 있다.
또 식별, 이슈파악 및 해결, 사용승인, 관리 등 최소한의 보안관리 절차를 안내하고, 금융회사의 오픈소스 거버넌스 체계 구축을 지원하기 위해 관리 조직 구성 및 운영, 역할 등 사례를 제시한다.
금융회사의 오픈소스 활용·관리 시 참고할 수 있도록 자가점검 체크리스트도 마련했다. 오픈소스 라이선스 관리 필요성 및 금융회사의 오픈소스 활용관리 체계 우수사례가 담겼다.
안내서는 금융감독원과 금융보안원 홈페이지에 게시될 예정이다.또 금융보안원 레크테크 포털에서 제공하는 금융보안 자문서비스를 이용해 FAQ도 제공된다.
금감원 관계자는 “금융권은 오픈소스 활용관련 이해도를 높이고 관련 보안절차 등을 마련함으로써 자체 보안역량 강화와 안정적인 디지털 전환에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오픈소스 기반의 디지털 신기술의 활용이 확대돼 혁신적인 금융시스템 개발에도 일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