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영교 "해임건의안 안 받아들이면 국조 통해 대통령에 부담 갈 것"
"與 국조특위 사퇴 선언, 이상민 장관 하나 지키자고 말도 안 돼"
"민주당 단독 국조 강행? 與 기다리고 있을 필요가 뭐가 있겠나"
◆…더불어민주당 서영교 최고위원 [사진=연합뉴스]
서영교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은 12일 대통령실에서 야당이 단독 처리한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해임건의안을 받아들일 것으로 보는지 묻자 "받아들여야 한다"며 "대통령이 어떤 판단을 하느냐에 따라 국민에게 거대한 역풍으로 다가갈 것"이라고 말했다.
서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와의 인터뷰에서 "최근 이태원 참사에 이 장관이 책임지고 사퇴해야 한다는 여론조사가 65%"라며 "해임건의안 받아들이지 않으면 대통령실도 국민의힘에게도 큰 부담이 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서 최고위원은 "(해임건의안을) 안 받아들이면 국정조사를 통해 더 많은 것들이 이상민을 넘어서 대통령에 부담이 되는 내용으로 나타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해임건의안을 받아들이지 않으면 바로 탄핵으로 가느냐'는 질문에 "대통령이든 국무장관이든 헌법을 위반했을 때 탄핵의 대상이 되는 것이고 탄핵을 하는 것은 국회의 임무이자 의무, 권리"라며 "국민의 생명을 보호해야 될 헌법의 의무, 재난으로부터 국민을 지켜야 될 장관의 임무를 다하지 못한 사람은 탄핵시켜야 된다. 국민들도 그렇게 예견하고 있을 것"이라고 탄핵 추진 가능성을 분명히 했다.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소속 여당 위원들이 이 장관 해임건의안 가결에 반발해 전원 사퇴 의사를 밝힌 데 대해 "국회 다수의 요구이기 때문에 이걸 책임 있게 받아들여서 건의돼야 하는 건데 국정조사 위원 전원 사퇴할 거란은 협박은 말도 안 되고, 국민의힘에 악수"라고 비판했다.
서 최고위원은 "이상민 장관 하나 지키자고 국민의힘이 그런 카드를 낸다니 국민의힘은 정말 정치를 제대로 하지 못하는 여당의 모습"이라고 지적했다.
여당이 국조 보이콧하면 민주당 단독으로도 강행할 것인지 묻자 "국조 관련 국회의장에게 사퇴서를 제출하는 것이다. (사퇴서를) 받는가 안 받는가는 국회의장의 뜻"이라면서도 "받을 수도 있고 안 받을 수도 있지만 사퇴를 했으면 가는 거다. (국민의힘을) 기다리고 있을 필요가 뭐가 있겠나"라고 강조했다.
국정조사 합의를 했는데도 민주당이 이재명 대표의 사법리스크 방어를 위해 이 장관 해임건의안을 단독처리했다는 여당의 지적에 대해 "할 말이 그렇게 없나. 이재명으로 하면 모든 게 해결된다고 생각하는데 그렇게 하면 이재명 더 커진다. 이재명 방탄 국회가 아니라 이상민 방탄 여당"이라고 반박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