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연준, 12월 FOMC서 0.50%p 올릴 것…최종금리 5% 전망”

KB증권은 12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준금리를 4.25~4.50%로 0.50%포인트(p) 인상할 것으로 전망했다. 내년 2월과 3월 FOMC에서 각각 0.25%p씩 인상을 통해 최종 기준금리는 5%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KB증권 임재균 연구원은 12일 ‘12월 FOMC Preview’ 보고서를 통해 “미 연준은 11월 FOMC에서 속도조절을 언급했으며 10월 소비자물가는 전년대비 7.7% 증가하면서 다수 둔화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기 때문에 12월 FOMC에서 빅스텝을 단행할 것”이라며 “시장에서는 여전히 0.75%p 인상 가능성을 열어놓고 있지만 0.50%p 인상(77%)을 더 우세하게 보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는 “블룸버그가 12월 2~7일까지 이코노미스트 44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12월 FOMC 예상에도 0.50%p 인상을 단행할 것으로 전망하면서 시장에서의 12월 금리인상 폭에 대한 이견은 크지 않다”고 설명했다.

임 연구원은 “시장의 관심은 최종 기준금리 수준과 유지기간”이라며 “연준의 속도조절 언급, 경제 침체 우려 확대, 물가 상승률 둔화로 유로달러선물시장에 반영된 최종 기준금리는 5.50%에서 5.00%까지 반락했다”면서 “KB증권은 내년 2월과 3월 FOMC에서 각각 0.25%p씩 인상을 통해 최종 기준금리는 5%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블룸버그가 조사한 예상치도 KB증권의 전망과 동일하다”며 “다만 11월 PPI가 전월대비 0.3% 증가하면서 시장 예상치 (전월대비 0.2%, 전년대비 7.2%)를 상회한 가운데 FOMC 전일 발표되는 11월 소비자물가가 컨센서스를 상회할 경우 최종 기준금리는 높아질 가능성이 존재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