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0.67% 내린 2373.02 마감...美 FOMC 앞두고 경계감 확산

12일 코스피는 11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와 12월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을 앞두고 경계감이 확산되면서 하락했다. 달러 강세에 따른 외국인 매물 출회도 부담으로 작용했다. 코스닥도 0.59% 내렸다.

이날 코스피는 전거래일 대비 16.02p(-0.67%) 내린 2373.02에 마감했다.

외국인은 181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5억원, 442억원을 순매도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국내 주요 지수는 미국의 11월 CPI와 FOMC 경계감에 약세를 보였다”면서 “달러 강세에 따른 외국인 매물 출회도 지수에 부담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삼성SDI(0.78%), 현대차(0.26%), LG화학(0.16%) 등은 상승한 반면 LG에너지솔루션(-2.52%), 삼성전자(-1.49%), 셀트리온(-2.22%), 삼성바이오로직스(-1.45%), NAVER(-1.03%) 등은 하락했다.

업종별로는 기계업종주와 미디어·컨텐츠주가 강세였다. 김 연구원은 “글로벌 인프라 투자 확대 수혜 기대감 반영이 반영되면서 기계 업종은 강세를 보였다. 중국 또한 위드코로나 전환과 11월 굴삭기 판매량이 19개월만에 플러스 전환된 점도 투자심리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며 “중국의 OTT 플랫폼에서 한국 드라마 방영 시작이 이어지며 ‘한한령’ 추가 해제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되면서 미디어·컨텐츠 업종도 강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건설업종은 약세를 보였다. 금리 상승과 경기 침체 영향에 부동산 수요가 급감하고 PF시장 불황 등에 따라 건설사들의 자금 조달이 어려워지면서 잠재손실이 확대될 것이라는 우려가 확산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코스닥은 전거래일 대비 4.27p(-0.59%) 내린 715.22에 마감했다.

외국인은 129억원을 순매도한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69억원, 242억원을 순매수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스튜디오드래곤(6.98%), 펄어비스(3.70%), 천보(2.85%), 엘앤에프(1.66%), 카카오게임즈(1.05%) 등 올랐다. 리노공업(-3.79%), 셀트리온제약(-0.91%), 에코프로(-0.79%), 셀트리온헬스케어(-0.61%) 등은 내렸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 대비 5.9원 오른 1307.2원에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