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라를 위해 앞장서 통진당을 해산시켰던 결기로, 국민과 함께 민노총 해체"
◆…황교안 전 자유한국당(현 국민의힘) 대표가 지난 3월 7일 서초동 대법원 앞에서 20대 대선 무효소송 제기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자료사진]
체제·이념 문제에 전문성을 갖춘 '공안(公安) 검사'로 이름을 날렸던 황교안 전 자유한국당(현 국민의힘) 대표가 13일 "민노총(민주노총) 해체를 위한 '집단 민사소송'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황 전 대표는 이날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나라를 위해 앞장서 통진당(통합진보당)을 해산시켰던 결기로, 국민과 함께 민노총을 해체시키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민노총 화물연대 파업 사흘차인 지난 11월 26일 오전 부산신항 인근에서 운행하던 트레일러에 쇠구술로 추정되는 물체가 날아와 차량 유리창이 깨졌다. 운전자 A씨는 유리창 파편이 튀어 목 부분에 상처를 입었다. [사진=연합뉴스]
황 전 대표는 "민노총의 불법과 폭력에 국민의 인내심이 바닥을 드러냈다. 한마디로 폭력집단 민노총 앞에 대한민국은 무법천지다. 전국곳곳에 있는 사업 현장이 민노총의 횡포로 피해가 이만저만이 아니"라고 비판했다.
이어 "기업뿐 아니라 근로자도, 자영업자도, 청년들도 고통을 겪기는 마찬가지다. 민노총은 통제불능의 기형적 존재가 됐다. 공권력도 무서울 것이 없으니 마음 놓고 불법을 저지른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노란봉투법(파업에 대한 기업의 손해배상 청구를 제한하는 노동조합법 2·3조 개정안)'이 웬 말인가. 민노총이 대한민국 시스템을 마비시켜도 이들에게 면책과 특권의 날개를 달아주겠다는 것인가"라고 반문했다.
◆…황교안 전 자유한국당 대표의 홈페이지. [사진=황교안 비전캠프 캡처]
그는 "저는 '민노총 해체'를 지속적으로 주장했다. 민노총 해체를 위한 '손끝참여운동(ARS, 황교안 비전캠프 홈페이지)'도 현재 진행 중"이라며 "더 강하게 행동하고자 한다. 지금부터 '집단 민사소송'을 준비하겠다. 소송대상은 민노총이다. 민노총의 집단 괴롭힘으로 고통받은 모든 피해자와 함께 국민 손해배상청구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민주노총 홈페이지에 국가보안법 폐지 성명과 북한 '조선직업총동맹 중앙위원회'의 연대사(민주로총에 보내는 련대사)가 올라와 있다. [사진=민주노총 홈페이지 캡처]
마지막으로 그는 "이제 시작이다. 민노총이 해체되는 그날까지 끝까지 가겠다. 그것이 이 나라 경제를 살리고 자유를 살리고 민주주의를 살리는 길이기 때문"이라며 "나라를 위해 앞장서 통진당을 해산시켰던 결기로, 국민과 함께 민노총을 해체시키겠다. 나라를 위해, 미래세대를 위해 적극 동참해 주시라"고 호소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