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상하이에서 한 시민이 PCR검사장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있다. (사진 로이터)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는 19일(현지시간) 내년 춘제(春節·중국의 설)를 앞두고 코로나19 감염 확산이 더욱 심각해질 것을 우려한 지방 정부가 대응에 나서는 중이라고 보도했다.
저장성과 장시성, 산둥성, 후베이성 등 다음 달 코로나19 감염자 수가 정점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
중국은 2020년 코로나19 확산 이후 춘제 때마다 지역 간 이동 자제령을 통해 감염 확산을 통제했지만, 현재는 위드 코로나로 전환하려는 당국의 기조로 인해 내년 춘제는 이동 자제령이 없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특히 코로나19 동안 고향을 방문하지 못한 시민들이 귀향하면서 감염세 또한 폭발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실제 중국 최대 온라인 여행사인 트립닷컴(중국명 셰청)은 당국의 추가 방역 완화 조치가 발표된 이후 춘제 특별수송기간(내년 1월 7∼21일) 국내선 항공권 예매가 일주일 전보다 8.5배 급증했다고 밝혔다.
현재 산둥성 등 중국 지방 정부 당국들은 발열 진료소 확충에 나서고 있다. 저장성 일부 지역은 의료 공백 사태를 예방하기 위해 공중보건근로자들을 모집하는 중이다.
산시(陝西)성과 장쑤성의 여러 도시는 "불필요한 외출을 줄이고, 친지 방문을 자제하며 외출할 때는 마스크를 착용하고 대중교통 이용이나 밀집 장소 출입을 삼가라"고 권고했다.
글로벌타임스는 "내년 춘제 기간 많은 사람이 도시에서 시골로 여행을 할 것"이라며 "전국적으로 감염이 최고조에 달할 것으로 보이는 만큼 지방정부마다 그에 따른 준비를 강화하고 있다"고 전했다.
<로이터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