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홍근 "끝내 여당 대통령 설득 못하면 방도 없다"
野 오영환 "합의 여부 상관없이 내일 무조건 처리"
주호영 "2~3가지 쟁점 안 풀려…합의 안 된 상태"
"새 정부 출범에 다수 힘만으로 붙잡지 말고 도와야"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왼쪽)와 더불어민주당 박홍근 원내대표가 1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운영위원장실에서 양당 원내대표-경제부총리 회동을 마치고 각각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김진표 국회의장이 예산안 처리를 위한 시한을 오는 23일로 통보한 가운데 여야가 22일인 이날까지 2~3개 쟁점에서 합의를 이루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더불어민주당은 합의 불발 시, 내일 본회의에서 예산안 강행 처리를 시사했다.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내년도 예산안 처리와 관련해 "예산안이 본회의장 문턱이 아닌 용산 대통령실 문턱을 넘는지 지켜봐야 하는 기막힌 상황이 계속되고 있다"라며 "집권 여당은 이제 대놓고 심부름꾼 정당임을 자인하면서 대통령 허락만 기다리고 있다"고 비판했다.
박 원내대표는 "마지막까지 대화의 문은 열어두겠으나, 끝내 여당이 대통령을 설득하지 못하고 대통령도 고집을 꺾지 않으면 달리 방도가 없다"며 "민주당은 양보도, 협상도, 인내도 모두 할 만큼 했다. 이번 주 금요일 본회의에서 내년도 예산안 처리를 매듭지겠다. 정부여당이 더 이상 국민 실망, 분노를 키우는 일은 없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오영환 원내대변인은 이후 기자들과 만나 "어제 늦은 오후 일부 합의가 이뤄졌다는 보도가 있었는데, 사실이 아니다"라며 "윤석열 대통령과 대통령실 입만 바라보고 있는 상황이라, 힘 있게 협상이 이뤄질 수 없고 협상이 힘을 잃어 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여야는 지난 20일에 예산안과 예산 부수 법안 등에 잠정 합의했다는 보도가 나왔지만, 실제로는 마지막 쟁점을 놓고 협의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그간 여야간 여러 쟁점에 관해서 논의해왔고 이제 2~3가지만 남은 상태로 며칠째 풀리지 않았다"라며 "내일 통과를 목표로 최대한 의견접근을 하도록 노력하겠지만 다시 한번 새 정부가 출범해서 처음 일하려고 하는 첫 해에 민주당이 제대로 일할 수 있도록 다수 힘만으로 붙잡지 말고 도와달라"고 민주당 측에 요청했다.
주 원내대표는 기자들과 만나 '지금 합의 자체가 안된거냐'라는 질문에 "그렇다"고 답하기도 했다.
이날까지 여야가 합의를 이루지 못할 경우, 김 의장이 예고한대로 민주당의 수정안이 통과될 수도 있는 상황이다. 오 대변인은 "오늘 중 정부여당의 입장 변화가 없으면 (예산안은) 내일 처리하게 될 걸로 보인다"며 "입장 변화 없다고 해서 내일 처리 안 하는 게 아니라 내일 무조건 처리한다. 사실상 내일이 예산 처리 종지부 찍는 날"이라고 강조했다.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내년도 예산안 처리와 관련해 "예산안이 본회의장 문턱이 아닌 용산 대통령실 문턱을 넘는지 지켜봐야 하는 기막힌 상황이 계속되고 있다"라며 "집권 여당은 이제 대놓고 심부름꾼 정당임을 자인하면서 대통령 허락만 기다리고 있다"고 비판했다.
박 원내대표는 "마지막까지 대화의 문은 열어두겠으나, 끝내 여당이 대통령을 설득하지 못하고 대통령도 고집을 꺾지 않으면 달리 방도가 없다"며 "민주당은 양보도, 협상도, 인내도 모두 할 만큼 했다. 이번 주 금요일 본회의에서 내년도 예산안 처리를 매듭지겠다. 정부여당이 더 이상 국민 실망, 분노를 키우는 일은 없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오영환 원내대변인은 이후 기자들과 만나 "어제 늦은 오후 일부 합의가 이뤄졌다는 보도가 있었는데, 사실이 아니다"라며 "윤석열 대통령과 대통령실 입만 바라보고 있는 상황이라, 힘 있게 협상이 이뤄질 수 없고 협상이 힘을 잃어 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여야는 지난 20일에 예산안과 예산 부수 법안 등에 잠정 합의했다는 보도가 나왔지만, 실제로는 마지막 쟁점을 놓고 협의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그간 여야간 여러 쟁점에 관해서 논의해왔고 이제 2~3가지만 남은 상태로 며칠째 풀리지 않았다"라며 "내일 통과를 목표로 최대한 의견접근을 하도록 노력하겠지만 다시 한번 새 정부가 출범해서 처음 일하려고 하는 첫 해에 민주당이 제대로 일할 수 있도록 다수 힘만으로 붙잡지 말고 도와달라"고 민주당 측에 요청했다.
주 원내대표는 기자들과 만나 '지금 합의 자체가 안된거냐'라는 질문에 "그렇다"고 답하기도 했다.
이날까지 여야가 합의를 이루지 못할 경우, 김 의장이 예고한대로 민주당의 수정안이 통과될 수도 있는 상황이다. 오 대변인은 "오늘 중 정부여당의 입장 변화가 없으면 (예산안은) 내일 처리하게 될 걸로 보인다"며 "입장 변화 없다고 해서 내일 처리 안 하는 게 아니라 내일 무조건 처리한다. 사실상 내일이 예산 처리 종지부 찍는 날"이라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