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출잔액 15.8조원...6개월새 8.4% 증가
이용자 106만명...1인당 1492만원 빌려
법정최고금리 24%→20%...대부금리 14%로 하락세
지난해 7월 법정 최고금리가 24%에서 20%로 인하되면서 저신용자 대출 축소 우려가 제기됐으나 대부잔액은 오히려 증가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이 28일 발표한 ‘2022년 상반기 대부업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6월말 기준 대부업자의 대출잔액은 15조8764억원으로 작년말 대비 1조2335억원(+8.4%) 증가했다.
대출 유형별로는 신용대출은 7조3276억원(46.2%), 담보대출은 8조5488억원(53.8%)을 차지했다.
대부이용자는 106만4000명으로 작년말 대비 5만6000명(-5.0%) 감소했다.저축은행 인수계열 및 일본계 대부업자의 감소세가 이어진 영향으로 분석됐다.
1인당 대출액은 1492만원으로 지속 증가 추세를 보였다.
평균 대출금리는 14.0%로 작년말(14.7%) 대비 0.7%p 하락했다. 법정 최고금리 인하 영향으로 대부이용자의 평균금리 하락세가 이어졌다.
금감원은 대부잔액 증가세가 확대되는 등 올해 6월말 현재 최고금리 인하에 따른 급격한 신용위축은 나타나지 않았다고 분석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저신용자에 대한 신용공급이 안정적으로 이뤄지도록 서민금융 우수대부업자 제도의 안착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며 “불법채권추심이나 불법사금융 등에 대한 검사·단속을 강화해 취약차주에 대한 민생침해를 방지하겠다”고 밝혔다.
◆…금융감독원 제공
올 6월말 현재 등록 대부업자(대부중개업자 포함)수는 8775개로 지난해 연말(8650개) 대비 125개가 증가했다. 업태별로는 대부‧중개겸업(+133개), 채권매입추심업(+25개)은 증가한 반면, 대부중개업(△15개), P2P연계대부업(△9개)은 감소했다.
형태별로는 법인과 개인이 각각 60개, 65개 증가했고, 등록기관별로는 금융위 등록 대부업자(+12개) 및 지자체 등록 대부업자(+113개) 모두 증가했다.
◆…금융감독원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