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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중국 코로나19 상황에 대응하기 위해 1월 2일부터 중국발 입국자에 대해 1월 7일부터는 인접 지역인 홍콩과 마카오 출발 입국자에 대해서도 검역 등 입국 조치를 강화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는 중국이 최근 코로나19 확산 상황에서 해외입국자 시설격리 중단 등 방역 완화 조치를 발표하고 공식통계 발표를 중단하는 등 방역상황의 불확실성이 높아진 상황에서 중국발 해외유입 확진자가 최근 급격히 증가하여 11월 19명이던 확진자가 12월 기준 349명(확진율 16.7%)을 기록하고 홍콩의 확진자와 사망자 수도 증가하는 등 중국 본토와 인접 지역으로부터 해외유입 위험이 증가한 데 따른 조치"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중국발 입국자에 대해서는 인천공항 타겟 검역 대상에 중국을 추가(12월 16일)한 것을 시작으로 5가지 방역 강화 방안을 마련하여 1월 2일부터(입국 전 검사는 1월 5일부터) 2월 28일까지 시행한다"고 전했다.
방대본에 따르면 5가지 방역 강화 방안은 ①중국 내 공관에서 단기 비자 발급을 제한하고 ②중국발 항공편을 일부 축소(주당 65→62편) 및 추가 증편을 제한하였으며 ③중국에서 입국하는 모든 입국자는 입국 전후 코로나 검사를 받아야 한다.
④중국 현지에서 출발하는 항공기에 대해 검역정보사전입력시스템(Q-CODE) 이용을 의무화하고 ⑤중국발 단기체류 외국인 확진자에 대한 격리를 강화하여 전국 시도에 임시재택시설을 운영 등이다.
방대본은 홍콩·마카오 출발 입국자에 대해서는 중국발 입국자에 대해 적용한 조치 가운데 일부(입국 전 검사, Q-CODE 이용 의무화)를 1월 7일부터 우선 적용하고 향후 유행 상황을 모니터링하면서 추가 조치 도입 여부를 검토할 계획이다.
중국 입국자에 대한 변이 분석 결과(12월 4주차) BA.5가 77%로 가장 많고 BF.7 21.5%, BN.1 1.5% 등으로 확인됐다. 최근 미국에서 발생이 증가하는 XBB.1.5는 지난 달 8일 처음으로 국내 유입이 확인됐으며 지금까지 국내 감염은 6건, 해외유입 7건 등 모두 13건이 검출됐다.
중국발 입국자에 대한 PCR 검사 의무화가 시작된 지난 3일에는 중국발 관광객 등 단기 체류 외국인 309명 가운데 6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조규홍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은 중대본 회의에서 "확진자 수가 증감을 반복하면서 정체되는 양상"이라며 "중국 내 코로나 유행이 국내에 유입되지 않도록 긴장감을 늦춰서는 안되겠다"라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