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세청 핵심 간부들, 내달 첫째주 전부 모인다

전국세무관서장회의, 2월 첫째주 목표로 날짜 조율 중

국세청 "설 명절, 부가가치세 신고 끝나야 가능"

올해 첫 전국세무관서장회의가 내달 초에 열리는 것으로 확인됐다.

전국세무관서장회의(이하 관서장회의)는 매년 상반기와 하반기 두번에 걸쳐 진행되는 행사로, 전국 세무서장을 비롯해 국세청을 이끌고 있는 핵심 간부들이 한 자리에 모여 국세행정방향에 대해 논의하고 소통하는 중요한 자리다.

올해도 국세청은 고위공무원과 세무서장급 인사를 포함, 지난해 연말 대부분의 인사가 마무리 됨에 따라 관서장회의 시기를 바쁘게 조율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5일 국세청 관계자에 따르면 국세청은 설 명절과 부가가치세 신고 기간(1월 27일) 이후인 2월 첫째주를 목표로 관서장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다.

국세청 관계자는 "올해는 설 명절이 1월 중에 있고, 이로 인해 부가가치세 신고 기간이 25일에서 27일로 연장되는 등 1월에 바쁜 일정을 보내야 하기 때문에 2월로 관서장회의를 넘겨야 할 것 같다"면서 "다만 부총리가 참석할 수 있기 때문에 2월 첫째주를 목표로 세부적인 일정을 조율해야 할 것 같다"고 전했다.

지난해 상반기 관서장회의는 부가가치세 신고 업무가 끝난 직후인 1월 26일 열린 바 있다.

한편, 이번 회의에선 지난해 하반기에 강조했던 '납세자에 대한 전방위적 세정지원' 기조가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김창기 국세청장은 부임 후 첫 열린 관서장회의에서 납부기한 연장, 영세납세자 납세담보 면제 기준금액 상향, 재개업‧재취업자에 대한 체납액 징수특례 등을 언급하면서 코로나19 피해 소상공인‧자영업자 손실보상을 위한 과세정보를 최대한 관계당국에 전달할 것을 지시했다.

아울러 디지털 납세서비스 확충, 최소한의 세무조사, 신뢰받는 국세행정 등을 강조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