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정한 안보는 전쟁에서 이기는 게 아니라 전쟁이 나지 않게 하는 것"
"민족반역 범죄는 공소시효가 없다는 것이 전 세계 공통적인 특징"
'비정규직 이제그만 공동투쟁' 노동조합법 개정 요구하며 시위
◆…촛불행동은 7일 오후 서울 중구 태평로일대에서 ‘윤석열 퇴진·김건희 특검 촛불대행진’ 집회를 개최했다. 사진:팩트TV 방송 캡처
촛불집회 연사로 나선 정해랑 주권자전국회의 공동대표는 "오늘부터 우리는 윤석열 정권은 퇴행 정권이라고 부를 것"이라며 “촛불 시민의 힘으로 퇴행을 막아야 한다”고 했다.
새해 첫 토요일인 7일 오후 서울 도심 곳곳에서 진보단체와 보수단체의 대규모집회가 열렸다. ‘촛불행동’은 이날 오후 4시 서울 시청과 숭례문 인근 도로에서 '22차 촛불대행진’집회를 개최했다.
이날 집회에서는 정해랑 주권자전국회의 공동대표, 조동환 토착왜구박멸 시민행동 대표, 이종호 평택시민 지역경제 살리기 비상대책위원장이 연설자로 나섰다.
정해랑 주권자전국회의 공동대표가 첫번째 발언자로 나와 "나의 꿈과 우리의 바람은 전쟁이 없는 평화로운 나라, 재해와 참사 걱정이 없는 안전한 나라, 불평등이 사라지고 모든 국민이 잘살 수 있는 나라, 표현의 자유, 집회·결사의 자유가 보장될 수 있는 민주의 나라, 법의 집행이 공정하게 될 수 있는 정의의 나라, 외세로부터 간섭받지 않는 자주의 나라가 되는 것”이라면서 "이런 나라를 위해 필요한 것은 장애물을 제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극단 경험과상상 배우 정윤희 씨는 권말선 시인이 지은 시 '촛불이 꿈꾸는 나라'를 낭독했다. 사진:팩트TV 방송 캡처
극단 경험과상상 배우 정윤희 씨는 권말선 시인이 지은 시 '촛불이 꿈꾸는 나라'를 낭독했다.
조동환 토착왜구박멸 시민행동 대표는 “윤석열의 그 뿌리는 매우 깊다. 일제강점기 이후에도 일본은 신종 친일파를 육성하고 있었다"고 외쳤다.
시민운동가인 이종호 평택시민 지역경제 살리기 비상대책위원장인은 "진정한 안보는 전쟁을 해서 이기는 것이 아니라 전쟁이 나지 않게 하는 것이 안보"라고 강조했다. 이어 "서울도 마찬가지겠지만 지방은 정말 굶어 죽기 딱 직전이다. 정치는 곧 민생이다. 민생 해결이 정치를 잘 하는 것"이라면서 "국민은 선제타격 이따위 발언이나 하며 전쟁 분위기 일으키고 표적 수사, 정치 보복하는 걸 국민이 원하지 않는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언론소비자주권행동 공동대표인 이원영 수원대 교수는 영상을 통해 “민족반역 범죄는 공소시효가 없다는 것이 전 세계 공통적인 특징”이라면서 “지난해 6월에 강민정 의원, 김부겸 의원, 최강욱 의원이 공동주최로 세미나를 열어 관련 입법을 세우도록 유도를 하자는 방침을 세웠다"고 말했다.
◆…'22차 촛불대행진’ 집회 사진:팩트TV 방송 캡처
이날 집회에서는 사회자의 발언을 신호로 음악에 맞추어 풍선을 때리고, 발로 짓밟고, 터뜨리는 상징의식도 진행됐다.
촛불가수 백자 씨와 기타 연주가 신희주 씨의 공연을 마지막으로 참가자들은 삼각지역까지 행진하며 집회를 마무리했다.
이날 '비정규직 이제그만 공동투쟁'(공동투쟁)도 노동조합법 개정을 요구하며 차량 100대로 국회를 둘러싸는 시위를 벌였다. 공동투쟁은 "대다수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이대로는 살 수 없다’고 절규하고 있다”며 법 개정을 촉구했다.
한편 촛불집회 맞은편에서는 보수단체가 주최하는 맞대응 집회도 열렸다. 전광훈 목사가 이끄는 자유통일당 등 보수단체는 오후 1시부터 서울 종로구 동화면세점 앞에서 태극기와 성조기를 흔들며 집회를 가졌다. 오후 4시30분부터 보수단체 신자유연대도 용산 전쟁기념관 북문에서 집회를 열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