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의 검사프린세스 파(PA) 공주
◆…[사진=로이터]
한 달 가까이 의식불명 상태인 것으로 알려진 태국의 팟차라끼띠야파 나렌티라텝파야와디(44) 공주의 병명이 마이코플라스마 감염으로 밝혀졌다.
8일(현지 시각) 방콕포스트 보도에 따르면 태국왕실이 "팟차라끼띠야파 공주는 마이코플라스마 감염에 따른 심장 염증으로 심각한 부정맥이 발생해 의식불명 상태인 것으로 왕실 의료진이 결론을 내렸다"라고 밝혔다.
왕실은 이어 "공주가 여전히 의식불명 상태"라며 "의료진이 지속적으로 항생제를 포함한 약물을 투여하고 있고 폐와 신장 기능을 도와주는 장비를 사용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신체나 물체 접촉 등을 통해 감염되는 마이코플라스마는 호흡기계, 신경, 혈액, 심혈관, 신장계 등 다양한 조직에 문제를 일으킨다.
특히 바이러스와 세균의 중간 영역에 위치하는 미생물로 세균과 같이 세포벽을 가지고 있지 않아 분열, 출아, 내생 등의 형식으로 증식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태국에서 '파(PA)' 공주로 불리는 팟차라끼띠야파 공주는 지난달 14일 북동부 나콘라차시마주(州)에서 열리는 군견대회에 참가하기 위해 반려견을 훈련하던 중 갑작스러운 심장 이상으로 쓰러져 지금까지 의식불명 상태를 이어가고 있다.
마하 와찌랄롱꼰(라마 10세) 국왕의 장녀인 파 공주는 2006년 방콕 대검찰청 검사로 임용된 후 지방 검찰 등에서 근무한 경력으로 인해 '검사 공주'로도 불렸으며 일각에서는 첫 여왕이 될 수 있다는 의견이 나오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