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9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보건복지부ㆍ고용노동부ㆍ여성가족부ㆍ식품의약품안전처ㆍ질병관리청에 대한 업무보고에서 국기에 경례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올해 첫 해외순방으로 14일부터 17일까지 모하메드 빈 자이드 알 나흐얀 아랍에미레이트 연합국(UAE) 대통령의 초청으로 UAE를 국빈방문한다. 이어 18~19일 스위스 다보스에서 개최되는 세계경제포럼, 일명 다보스포럼에 참석할 예정이다
대통령실 김성한 국가안보실장은 10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통해 "윤 대통령은 UAE의 국빈 방문 기간에 모하메드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포함해, 국빈 오찬, 아크부대 및 바라카 원전 방문, 경제 및 에너지 관련 행사 등의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라고 밝히면서 현재 UAE 측과 계속 일정을 조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실장은 이어 UAE 방문을 마친 후 스위스 취리히로 이동해 현지 동포 간담회, 18일 다보스로 이동해 국내외 주요 글로벌 CEO와 간담회를 가질 예정이라고 전했다. 여기에서는 특히 2030 부산 엑스포 박람회 유치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한국의 밤 행사에도 참석할 계획이다.
또 19일 다보스포럼 단독 특별연설에서 범 세계적 경제 위기를 헤쳐나가기 위한 국제협력 방향에 관해 연설할 예정이며, 이후 취리히 공과대학을 방문해 석학들과 과학기술 분야의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한 뒤 귀국길에 오른다.
김 실장은 "UAE 국빈 방문은 1980년 양국 수교 이후 처음 이뤄지는 것"이라며 "지금까지 양국 간 14회 정도 정상 간 상호방문이 있었지만, 양측 모두 국빈 방문은 한번도 없어, 윤 대통령이 최초의 국빈 방문이며 양국 간 특별한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한층 높은 수준으로 도약시키고자 하는 기대감이 투영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이번 방문을 통해 UAE의 4대 핵심 분야, 즉 원자력, 에너지, 투자, 방산에서 전략적 협력을 대폭 강화할 것이며, 다수의 MOU 체결을 통해 양국 간 협력의 폭과 깊이가 더욱 확대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실장은 특히 이번 순방에 100여개 기업으로 구성된 경제사절단을 대동함으로써 우리 기업의 UAE 진출을 전방위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며, UAE 국부펀드와의 협력도 논의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이어지는 다보스포럼에서 윤 대통령은 특별 연설을 통해 공급망 강화, 청정에너지 전환, 디지털 질서 구현을 위한 국제 협력과 연대의 길을 제시하고 이를 위한 한국의 주도적 역할과 의지를 국제사회에 각인시킬 것이라고 김 실장은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