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 마운트사나이 아이칸의대 연구팀에 따르면 최근 두통이 있는 환자의 약 50%에서 불면증 등 수면장애가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셉 다이아몬드 교수는 "불면증, 수면단편화, 수면과다증, 일주기 리듬장애 모두 두통과 관계가 있다"며 "수면은 두통 증상을 크게 완화시키므로 수면증을 적절히 치료할 경우 두통도 개선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사진=코슬립수면클리닉 제공
신홍범 코슬립수면클리닉 원장은 "평소 불면증과 만성두통이 지속되고 있을 경우 수면질환에 대한 조속한 치료가 필요하다"면서 "불면증 문제가 흔한 만큼 수면질환 개선을 위한 음식이나 습관 등 다양한 민간요법을 접할 수 있지만 스스로 인지하지 못하는 잘못된 수면 습관을 갖고 있고 스트레스나 심리상태를 다스리기 어렵거나 적절하지 못한 수면환경에 노출돼 있는 경우가 많다"고 밝혔다.
잠을 자기 전에 휴대전화를 사용이 많거나 낮에 자고 밤에 깨어있는 등 잘못된 수면 습관은 수면 주기를 망가뜨려 불면증을 야기한다고 알려져 있는데 불면증이 있을 경우 수면부족으로 인한 피곤함 외에도, 고혈압, 심장질환, 면역력 저하, 당뇨 등 신체적 질환뿐만 아니라 반응속도저하, 우울, 불안장애가 나타난다는 게 신 원장의 설명이다.
그는 "불면증 치료를 위해서는 약물의존 등 부작용이 올 수 있는 수면제보다 수면에 대한 잘못된 생각과 수면을 방해하는 안 좋은 행동을 바로잡아 스스로 잠드는 힘을 되찾는 인지행동치료가 권고된다"며 "불면증은 수면의 불균형을 유발해 신체 이곳저곳의 또 다른 불균형을 유발하기 때문에 원인을 파악하고 이에 맞는 치료방법을 찾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수면다원검사 등 다각도의 검사를 통해 불면증을 유발하는 원인을 찾을 수 있다"면서 "인지행동치료와 함께 뇌파치료, 명상치료, 심리검사 및 상담, 광치료 등을 통해 불면증과 동반된 만성두통 치료가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