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계 "정부의 80조 정책자금 공급 환영... 큰 도움 될 것"

중기단체협의회, '복합위기 대응 위한 중기 금융지원 방안' 입장문

"납품단가 연동제 자발적 참여유도 등 활성화 의지 담겨 큰 기대"

정부가 11일 복합위기 극복을 위해 중소기업에 총 80조원(금융위 50조원·중기부 30조원) 규모의 신규 정책자금 공급을 밝힌 데 대해 중소기업계가 '환영'의 뜻을 나타냈다.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과 김주현 금융위원회 위원장은 이날 정책금융기관, 중소기업 관련 협·단체와 함께 ’복합위기 극복을 위한 중소기업 금융지원 간담회‘를 개최한 자리에서 이 같은 정책자금 공급 방향을 밝혔다.

중기부와 금융위의 중기업계 금융지원 방안은 ▲3고(고물가·고금리·고환율) 현상 대응 22조8천억원 ▲혁신기업 성장지원 52조3천억원 ▲취약기업 재기지원 8조9천억원 등이다.

중소기업중앙회를 비롯해 총 15개 단체로 이뤄진 중소기업단체협의회는 입장문을 내고 "80조원 규모 '복합위기 대응을 위한 중소기업 금융지원 방안'을 환영한다"며 "정부의 납품단가 연동제 활성화 의지도 담겨 있어 중소기업계의 기대가 크다"고 밝혔다.

정부가 납품단가연동제의 자발적 참여 유도를 위해 참여기업에 금리 인하와 특례대출 공급 등을 지원하기로 한 점에 대해 크게 환영한다는 입장 표명인 셈이다.

협의회는 이어 "많은 중소기업들이 직접적으로 피해를 보고 있는 고금리 대응을 위한 보증료율 인하, 고정금리 안심전환, 저금리 대출 공급은 중소기업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협의회는 "다만 정책 시행에 있어 사각지대가 발생하지 않고, 현장에서 잘 적용될 수 있도록 당국의 철저한 사후관리가 필요하다"며 "중기업계도 정부의 금융 정책 지원에 화답해 민간 주도 성장에 앞장서며 대한민국 경제의 재도약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중소기업단체협의회는 중소기업중앙회·대한전문건설협회·대한기계설비건설협회·한국여성경제인협회·한국외식업중앙회·한국벤처캐피탈협회·벤처기업협회·중소기업융합중앙회·한국여성벤처협회·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코스닥협회·한국인터넷기업협회·IT여성기업인협회·이노비즈협회·한국경영혁신중소기업협회 등이 참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