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ESG기준원(KCGS)은 18일 오후 한국거래소 1층 컨퍼런스 홀에서 ‘국내 소유분산 기업의 지배구조 현황 및 개선방안 모색 ’을 주제로 정책 세미나를 개최했다.
전문경영인(CEO)의 대리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기업 내부에서 CEO 선임·연임을 감시하고, 기관투자자가 의결권을 적극 행사해 실효적인 압력을 가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한국ESG기준원(KCGS)은 18일 한국거래소에서 '국내 소유분산 기업의 지배구조 현황 및 개선방안 모색'을 주제로 정책 세미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그간 기업지배구조 개선에 대한 논의는 주로 지배주주 일가의 대리인 문제에 초점을 두고 이어져왔다. 대다수 국내 상장기업의 소유구조가 집중돼 있기 때문이다.
그로 인해 분산된 소유구조를 가진 대규모 상장기업에서 전문 경영인에 의한 참호 구축과 대리인 문제가 잇따르고 있지만 깊이 있는 논의가 이뤄지지 않았다. 이에 KCGS는 국내 소유분산 기업의 지배구조 문제와 해결방안을 논의하고자 세미나를 개최했다.
김형석 KCGS 정책연구본부장은 주제발표에서 "의결권 행사를 포함해 외부 일반 주주가 적극적으로 주주 권리를 행사할 수 있는 법·제도적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며 "기업 내부적으로는 전문 경영인의 선임과 연임 절차를 엄격하게 감시·감독하는 규율 체계를 정립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김 본부장은 "분산된 소유구조에서는 경영자가 대리인이라는 것에 초점을 맞춰 기업지배구조를 분석해야 한다"며 "지배주주에 대비해 경영자는 의결권을 가지지 않으며 주로 부적절하게 참호를 구축하는 대리인문제를 초래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기업 내부에서 CEO의 선임 및 연임 절차를 엄격하게 감시하고 제한하는 규율체계가 정립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할 필요가 있다"며 "외부 일반주주, 특히 기관투자자가 의결권 행사 등 주주권리를 적극적으로 행사할 수 있는 시장제도적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들의 액티브 오너십이 의결권이 없는 경영자에게 실효적인 압력으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