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휴 마지막 날' 강풍·폭설에 제주공항 결항…26일 평년 회복

전국 최강 한파

제주공항 항공기 결항

여객선 113척 통제

국립공원 137개 탐방로 통제

설 연휴 마지막 귀경길 전국에 최강 한파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호남·제주 등지에 강풍을 동반한 폭설이 예상되며 항공편이 결항하고 일부 여객선도 통제됐다.

24일 제주공항 측은 이날 오전 8시 기준으로 제주도를 오갈 예정이던 전체 항공편 476편 가운데 330편이 사전 비운항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제주공항에서 국내 다른 지역으로 출발 예정이던 항공편 238편 가운데 164편이 취소됐다고 전했다.

이번 조치는 제주공항에 대설주의보와 강풍 특보, 항공기 이착륙을 방해하는 급변풍 특보가 발효 중에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도 이날 11시 기준 백령~인천, 포항~울산, 군산~어청도 등 여객선 86개 항로 113척의 운항이 풍랑에 의해 통제됐다고 밝혔다.

또한 내장산과 다도해, 무등산 등 6개 국립공원 137개 탐방로가 통제됐으며 전북, 전남, 제주 등 도로 7곳도 통제 상태다.

기상청에 따르면 25일까지 제주 산지 등 일부 지역에는 70㎝ 이상 많은 눈과 함께 강풍이 예상되며 호남 서해안으로도 많게는 30cm가 넘는 눈이 내릴 것으로 전망된다.

25일 중부지방의 아침 기온은 영하 15도 이하(경기 북부, 강원 내륙·산지 영하 20도 이하), 남부지방은 영하 10도 이하로 예상되며 바람이 강하게 불어 체감온도는 기온보다 10도 가량 더 낮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25일 오후부터 기온이 올라 26일에는 평년 기온을 회복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