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S 발행액 28.7% 감소
변동금리→고정금리 정책모기지론 통해 9.5조 공급
여전채 발행 어려워 ABS로 자금조달 급증
◆…금융감독원 제공
지난해 금리상승과 주택경기 둔화로 정책모기지론 공급이 감소하면서 한국주택금융공사의 주택저당증권(MBS) 발행이 대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이 26일 발표한 '2022년 ABS 등록발행 실적'에 따르면 지난해 자산유동화계획을 등록하고 발행한 자산유동화증권(ABS)은 44조원으로 전년(61조7000억원) 대비 17조7000억원(28.7%↓) 감소했다.
주택금융공사가 주택저당채권을 기초자산으로 발행한 MBS는 17조2000억원으로 2021년(36조6000억원) 대비 19조4000억원(53%↓) 급감했다.
MBS 발행은 2021년 2분기 이후 지속 감소했다. 내년 상반기에는 안심전환대출 등을 기초로 한 MBS가 발행될 예정이다.
금감원은 "금리 상승으로 인한 차주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변동금리 주택담보대출을 저리의 고정금리 주택담보대출로 대환할 수 있는 정책모기지론을 지난해 하반기 접수해 약 9조5000억원 공급했다"고 설명했다.
금융회사가 발행한 ABS는 전년대비 2조9000억원 증가(18.3%↑)한 18조7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은행은 부실채권(NPL)을 기초로 2조원(17.5%↓)의 ABS를 발행했다.
여신전문금융사는 카드채권 등을 기초로 11조3000억원(45.5%↑) 발행했다. 금리 상승으로 여전채 발행이 어려운 여신전문금융회사의 자금 조달 창구로써 ABS 발행이 급증한 것으로 풀이된다.
증권사의 경우 기업 회사채를 기초로 프라이머리 채권담보부증권(P-CBO)을 5조4000억원(3.8%↓) 규모로 발행했다. 이중 코로나 극복 P-CBO 발행액은 4조1000억원으로 전년대비 3000억원 줄었다.
일반기업이 발행한 ABS는 단말기할부대금채권,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등을 기초로 전년대비 1조1000억원 감소(12.5%↓)한 8조2000억원 규모다.
ABS 전체 발행잔액은 작년말 현재 230조4000억원으로 전년말(228조3000억원) 대비 2조1000억원(0.9%↑) 증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