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시경제 전문가로 인베스트먼트 스트레티지(Investment Strategy) 창업자인 린 알덴(Lyn Alden)은 30일, 나탈리 브루넬(Natalie Brunell)과의 인터뷰를 통해 지금 발생하고 있는 비트코인 랠 리가 앞으로 몇 개월 동안 계속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녀는 “과거 비트코인의 움직임을 분석해보면 달러 유동성과 매우 밀접한 연관성에 따라 움직이고 있음이 입증되었으며 일반적으로 통화공급의 확장에 따라 가격이 상승하는 모습을 보여 왔다”라고 말했다.
최근의 랠리 역시 지난 몇 주 동안 약간의 유동성 완화에 따른 것으로 앞으로 더 많은 상승을 예상하면서도 장기적 관점에서 유동성 움직임이 비트코인 가격에 부담이 될 수 있다는 점에 대해서도 우려했다.
비트코인은 지금까지 거래되는 자산 중 가장 순수한 유동성 거래 자산 중 하나로 글로벌 유동성이 늘어나면 가격 움직임이 양호했던 반면 유동성이 줄어들 때는 대체로 하락하거나 횡보하는 경향을 보였다는 점을 지적했다.
최근 상승 또한 지난해 4분기 초부터 유동성 지표 중 일부가 바닥을 시작했고 적어도 일부분에서는 일시적 증가도 나타난 데 따른 결과로 분석하며 “랠리를 펼친 자산과 마찬가지로 비트코인도 FTX 사태만 없었다면 동조 랠리를 펼칠 수 있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따라서 FTX 문제로 상승 랠리가 지연되기는 했지만, 어느 정도 해결되었고 현재 앞을 향해 나아가면서 다른 자산들과 함께 실제 유동성 장세를 연출하는 과정으로 분석하고 향후 몇 달 동안 장세는 ‘긍정적’인 모습이 나타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장기적 관점에서 2020년 3월과 유사한 시나리오가 추후 강세장 이전 어느 시점에서 발생할 수 있는 문제점이 도사리고 있다는 점을 상기시켰다. 즉, 갑작스러운 유동성 충격으로 인한 모멘텀 손상으로 상승 전 폭락하면서 다시 최저점으로 떨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그녀는 “부분적으로 인간이 하는 일(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하는 일)이나 다른 정책 담당자들이 어떤 행태를 보이느냐에 따른 문제로 예측을 하기에는 섣부르지만 급격한 추락과 같은 상황에 놀랄 필요는 없다”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