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학식 손떨림방지로 더 안정적 제어 기술 혁신
발열 막아 주는 ‘베이퍼 챔버’ 더 큰 규모로 장착
갤럭시 S23 울트라, 총 12개 재활용 소재 부품 사용
업그레이드된 카메라 센서와 AI에 기반한 혁신 기술 결합
◆…1일 ‘갤럭시 언팩 2023’ 행사에서 공개된 갤럭시 S23 울트라 사진제공:삼성전자
삼성전자가 역대 갤럭시 S시리즈 중 가장 강력한 '갤럭시S23'을 선보였다. 최고급 하드웨어 사양을 갖춘 갤럭시 S23을 통해 프리미엄 시장에서 점유율을 높이겠다는 구상다.
삼성전자는 1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머소닉 오디토리움에서 ‘갤럭시 언팩 2023(Galaxy Unpacked 2023: Share the Epic)’을 개최하고 ‘갤럭시 S23’ 시리즈를 공개했다. 이번 새 스마트폰 공개 행사는 3년 만에 대면으로 열렸다.
◆ 갤럭시 S23 울트라, S23+, S23 3종으로 출시
‘갤럭시 S23’ 시리즈는 최상급 모델인 갤럭시 S23울트라, S23플러스, 기본형인 S23 등 3종 라인업으로 오는 17일에 출시될 예정이다.
이번 시리즈는 기능과 지속가능한 혁신 기술 모두를 충족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가장 진화된 스펙을 자랑하는 갤럭시 S23 울트라는 갤럭시 스마트폰 사상 역대 최고인 2억 화소 카메라, 6.8형 Quad HD 120Hz 엣지 디스플레이가 적용됐으며 갤럭시 S23플러스와 갤럭시 S23은 5000만화소 카메라에 각각 6.6형과 6.1형의 FHD+ 120Hz 플랫 디스플레이가 탑재됐다.
◆ 카메라 성능면 한층 강화
◆…갤럭시 S23 울트라 제품 (좌측부터 그린 라벤더 크림 팬텀블랙) 사진제공:삼성전자
‘갤럭시 S23’ 시리즈는 카메라 성능면에서도 한층 강화됐다. 업그레이드된 카메라 센서와 AI에 기반한 혁신 기술을 결합해 어떤 환경에서도 디테일하고 선명한 사진 촬영을 가능하게 했다.
전작 갤럭시 S22 시리즈는 원본(RAW) 파일의 해상도를 1200백만화소까지 지원했지만 갤럭시 S23 시리즈는 5000만화소까지 지원해 DSLR 카메라를 사용하듯 ISO·셔터 속도·화이트 밸런스 등을 직접 조정하고, 고용량 원본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AI 스테레오 뎁스’ 기능을 통해 카메라와 피사체와의 거리를 분석하고, 동시에 피사체와 배경을 보다 정교하게 구분해 야간 촬영 시에도 인물이 더욱 돋보이게 해준다. 또한 AI 물체 인식 엔진은 인물의 머리카락, 눈썹, 피부 등을 세밀하게 구별해 보다 깨끗한 인물 표현을 가능하게 해준다. 나이토그래피(Nightography)를 통해 저조도 촬영에서 노이즈가 적은 결과물을 얻을 수 있다.
작년에 선보였던 전문가용 카메라 앱인 '익스퍼트 로우(Expert RAW)'에 천체 사진 모드가 더해져 삼각대만으로 밤하늘의 성운,은하까지 선명하게 찍을 수 있다. 하이퍼 타임랩스 기능에는 300배속 설정을 추가해 별의 움직임이나 궤적을 촬영할 수 있다. 다중 노출 모드를 사용하면 두 개 이상의 사진을 촬영해 한 장의 결과물로 자연스럽게 합쳐주는 사진을 얻을 수 있다.
특히 갤럭시 S23 울트라는 후면부에 2억화소 이미지센서와 f1.7 조리개 모듈을 적용해 먼 거리에서도 사진을 뚜렷하게 찍을 수 있다. 또 촬영 환경에 따라 여러 개의 화소를 묶어서 5000만화소와 1200만화소로 자동 전환하는 ‘어댑티브 픽셀’이 도입됐다. OIS(광학식 손떨림방지) 각도도 2배 높여 안정적인 촬영이 가능하도록 했으며 8K 30fps(초당 촬영 프레임수) 동영상 촬영도 지원한다. 진화된 광각 앵글을 통해 영화 같은 느낌의 영상 촬영 또한 가능해졌다.
◆ '갤럭시용 스냅드래곤8 2세대’ 탑재...게이밍 성능 개선
갤럭시 S23 시리즈는 강력한 하드웨어와 AI 알고리즘으로 개선된 게이밍 성능을 제공한다. 장시간 사용에 따른 발열 방지를 위해 장착된 베이퍼 챔버는 규격을 더욱 키웠다. 여기에 퀄컴의 최신 프로세서인 ‘갤럭시용 스냅드래곤8 2세대’를 갤럭시 S23 시리즈에 적용했으며 GPU는 전작 대비 41% 향상됐다. 이에 따라 고사양 게임이더라도 발열 없이 장시간 즐길 수 있게 됐다.
배터리 사용성도 개선됐다. 5000mAh의 대용량 배터리를 탑재한 갤럭시 S23 울트라는 효율 개선을 통해 사용자가 오랜 시간 제품을 사용할 수 있게 했다. 갤럭시 S23플러스와 갤럭시 S23은 전작 대비 각각 200mAh씩 배터리 용량을 늘려, 각각 4700mAh과 3900mAh의 배터리를 탑재했다. 울트라와 플러스 모델은 45W의 충전기로 30분 충전 시 최대 65%까지 충전할 수 있다.
갤럭시 S23 시리즈는 강력한 보안 기능을 제공한다. 삼성의 독자적인 칩셋 보안 플랫폼인 ‘삼성 녹스 볼트(Samsung Knox Vault)’를 통해 비밀번호∙생체인식∙인증키 등 사용자의 개인정보를 별도의 물리 공간에 저장해 안전하게 보호한다.
◆ 친환경 기술 혁신 한 단계 도약
◆…갤럭시 S23울트라에 적용된 폐어망 재활용 플라스틱 부품 사진제공:삼성전자
더불어 지구와 환경을 생각하는 친환경 기술 혁신으로 한 단계 도약했다. 갤럭시 S23 울트라는 총 12개의 재활용 소재 적용 부품이 사용됐고 S23플러스와 S23은 11개가 적용됐다. 특히 갤럭시 플래그십 스마트폰의 외장 부품에도 재활용 소재가 적용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삼성전자는 신작 갤럭시 S23 울트라 모델을 앞세워 시장 수요가 상대적으로 높은 프리미엄 제품에 역량을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그동안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 삼성전자가 점유율 1위를 유지해왔지만 최근 보급형 시장에서 중국의 추격이 매서운데다 프리미엄폰 시장에서는 애플과의 격차가 크게 벌어져 브랜드 가치 향상이 필요하다는 판단이 나온 것으로 분석된다.
이번 갤럭시 S23 시리즈는 오는 17일부터 한국을 포함한 전 세계 시장에 순차 출시되며, 국내는 7일부터 13일까지 사전 판매를 진행한다. 다만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갤럭시 S23 시리즈의 출고가가 전작 대비 약 15만원씩 올라 갤럭시 S23 기본형은 115만 5000원, 플러스는 135만 3000원, 울트라는 159만 9400원으로 책정됐다.
노태문 삼성전자 MX사업부장 사장은 “갤럭시 S23 시리즈는 프리미엄 스마트폰 성능의 기준을 재정의하고 성능과 품질면에서 모두 역대 갤럭시 S 시리즈 중 최고라는 확신을 드릴 수 있는 제품”이라며, “소비자는 성능과 지속가능성 사이에서 선택의 고민을 겪지 않아도 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