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일 계약식에 참석한 조승일 대우건설 플랜트사업본부장(왼쪽에서 3번째)과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대우건설 제공
대우건설은 지난 2일 나이지리아국영석유공사(NNPC) 자회사 카두나정유화학(KRPC)이 발주한 '카두나 정유시설 긴급 보수공사(Kaduna Refinery Quick Fix PJ)'를 수주하고 계약을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이날 계약 체결식에는 김영채 주나이지리아 대사, 조승일 대우건설 플랜트사업본부장과 대우건설 나이지리아법인장, 멜레 키야리 NNPC Group CEO, 무스타파 수건건 KRPC 대표이사, 아데예미 아데툰지 NNPC 석유화학부문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번 사업은 나이지리아 수도 아부자에서 북쪽으로 160㎞ 떨어진 카두나 지역에 위치한 기존 카두나 정유시설을 긴급 보수하는 공사다. 대우건설은 수의계약으로 수주했으며 석유제품 생산을 위한 시운전 단계까지 단독 수행한다.
전체 공사금액은 약 5억 8918만달러(한화 약 7255억원) 규모이며 공사기간은 착공일로부터 21개월이다. 전체 3개 공정 중 패키지1·2의 공사기한은 확정됐으나 패키지3 공사는 향후 발주처와의 협의·승인을 거쳐 진행될 예정이다.
카두나 정유시설은 1983년 일본 치요다가 준공한 일산 11만배럴 규모 공장으로 NNPC측은 빠른 시일 내 노후화한 정유시설 보수와 시운전 완료를 기대하고 있다. 나이지리아는 아프리카 최대 산유국이지만 정유시설 노후화로 인한 낮은 가동률로 휘발유를 비롯한 연료 대부분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고 최근 석유제품 수입가격 폭등과 유가 보조금 지급에 따른 나이지리아 정부 재정 부담이 커지는 상황이란 게 대우건설의 설명이다.
회사측은 "쿠웨이트, 오만, 사우디 등지에서의 정유시설 건설 실적, 주력시장인 나이지리아에서 인도라마 석유화학공단 암모니아&요소생산시설 Ⅰ/Ⅱ 등 다수의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한 경험과 인·물적 자원을 보유하고 있어 빠른 사업 진행을 원하는 발주처와의 이해관계가 부합해 이번 공사를 수의 계약을 수주할 수 있었다"면서 "작년 6월 나이지리아 와리 정유시설 긴급보수공사(4억 9232만달러)에 이어 이번 수주로 노후 정유시설 정비분야 입지가 공고해졌으며 협상 중인 인도라마 비료공장 3차 등 현지 신규 공사 수주도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나이지리아 카두나 정유시설 현재 전경. 사진=대우건설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