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위소득 120% 이하 60세 이상 어르신 대상
국가 지원금(최대 11만원)과는 별도로 지원
◆…자료사진:연합뉴스
경기 성남시는 전국 지방자치단체중 최초로 어르신 치매 감별검사 본인부담금 지원 사업을 추진한다고 10일 밝혔다.
이를 위해 성남시는 지난해 10월 보건복지부와 사회보장제도 신설 협의를 마치고 올해 사업비 3300만원을 확보했다.
지원 대상은 중위소득 120% 이하의 만 60세 이상 성남시민이다. 성남시에 따르면 현재 성남시 내 60세 이상 노인은 20만1685명으로, 이 가운데 6.77%인 1만3654명이 치매 환자로 추정되고 있다.
수정·중원·분당구보건소 치매안심센터에서 무료로 시행하는 선별검사(1차), 진단검사(2차) 결과 후 감별검사(3차)를 받아야 한다는 소견이 나오면 지원받을 수 있다.
성남시 협약 의료기관(7곳)에서 치매 감별을 위한 컴퓨터단층촬영(CT), 자기공명 촬영(MRI), 혈액 검사를 하면 대상자가 내야 하는 5만~33만원의 본인부담금을 성남시가 지원한다.
협약 의료기관은 분당서울대병원, 분당차병원, 분당제생병원, 보바스기념병원, 중앙병원, 정병원, 성남시의료원이다.
이번 지원은 국가 지원금(최대 11만원)과는 별도로 이뤄진다.
성남시는 사회보장제도 신설 협의 이전인 지난해 9~11월 의료기관 2곳이 지원하는 방식으로 어르신 20명에게 치매 감별 검사(230만원 상당)을 지원했다.
시 관계자는 "무료로 검사받도록 지원해 치매를 조기 발견하고 중증화를 예방하려고 이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