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TR 토큰 가격, 전날 대비 -4.19% 기록
업비트 상장 코인, 초반 급등세... 이후 고점 대비 절반 이상 급락
상장 시 차익실현에 의한 시세급락 가능성 의심
거래소 "대규모 자금유입 모니터링 중... 1회 최대 주문가능금액도 설정"
◆…[사진=클립아트코리아]
가상화폐 아스타(ASTR)가 지난 9일 업비트에 상장된 지 1시간 만에 20% 수익률을 기록했지만 이후 큰 폭의 하락세를 보이며 가격이 급락했다.
10일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에 의하면 이날 오후 5시 44분 현재 아스타는 전날 대비 4.19% 하락한 96.74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처럼 코인이 상장된 직후 가격이 상승했다가 이후 큰 폭으로 하락하는 현상이 최근 자주 발생하여 투자에 주의가 요구된다.
이날 본지가 가상자산거래소 업비트 데이터를 취합한 결과 지난 1년간 총 26건의 상장이 이루어졌으며 대부분 가격이 잠깐 상승했다가 이후 큰 폭으로 하락하는 패턴을 보였다.
이들 코인 가격은 상장 직후 1시간 동안 20% 넘게 상승했지만 이후 한 달 동안 고점 대비 절반 이상의 급락세를 보였다.
한편 어느 마켓에 상장했느냐에 따라 단기 수익률 결과도 달랐다. BTC 마켓에 상장될 경우 단기(1시간) 수익률은 낮고 가격변동성(MDD)은 높았다.
앱토스는 앱토스 네트워크에서 거래 수수료 지불, 검증인 스테이킹 참여, 온체인 거버넌스 참여, 네트워크 내 디지털 자산 거래를 위한 지불수단 등에 활용되는 네이티브 토큰이다.
또한 지난해 4월 업비트 BTC 마켓에 상장된 래디클(RAD)은 상장 1시간 동안 최대 92.0% 상승해 개당 2만600사토시에 거래됐다. 그러나 이후 한 달 만에 1만1사토시를 기록해 가격이 최대 51.5% 하락했다.
BTC 마켓에서는 원화가 아닌 비트코인을 화폐로 가상자산을 거래한다. 비트코인이 다른 가상자산에 비해 가치가 높기 때문에 '사토시(Satoshi)'라는 별도 화폐 기준이 등장했다. 사토시 1억 개는 비트코인 1개와 같다.
◆…래디클(RAD) 차트. [출처=업비트]
종합하면 상장 코인이 당초 가격을 유지하지 못하고 급락세를 보인다는 점에서 거래소 내 수요와 공급의 불일치가 시세 급락의 주요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특히 차익실현을 노리는 투자자들이 해외거래소에서 마련한 코인을 출금해 업비트에 입금한 후 대량 매도할 경우 가격이 급락할 가능성이 존재한다. 차익거래로 인한 시세급락이라는 예측 가능한 투자 피해를 최소화 하기 위한 거래소 차원의 대책 마련이 필요한 시점이다.
이에 대해 거래소 측은 현재 다양한 조치를 시행해 이 같은 위험을 미연에 방지하고 있다고 입장을 밝혔다.
업비트 관계자는 "디지털 자산 가격 등락의 원인은 다양하기에 단일 사유로 설명하기는 어렵다"면서도 "대규모 물량 처분을 방지하기 위해 내부 정책에 따라 의심스러운 입금건을 비롯해 대규모 자금유입 여부가 정당한 지 모니터링 중이며 1회 최대 주문가능금액 설정 등의 조치 역시 이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