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주가 관리한다는 안철수와 투기의혹 김기현 둘 다 억울"
안철수 측 "같은 당 내에서 색깔론 철새론 이런 비방도 자제"
김기현 측 "정책, 정체성을 검증했지 사생활을 파고 들지 않아"
◆…국민의힘 안철수·김기현 당대표 후보가 16일 오후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3차 전당대회 광주·전북·전남 합동연설회에서 기념 촬영을 마친 뒤 지지자들을 향해 인사하고 있다. 2023.2.16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차기 당권 주자들이 서로를 향한 날 선 신경전을 펼치며 전당대회 분위기가 과열되자 국민의힘 선거관리위원회가 수습에 나섰다. 당 선관위는 17일 전당대회 출마 후보들을 향해 "근거 없는 비방과 무분별한 의혹 제기를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앞서 김 후보는 울산KTX역 땅 매매로 1800배의 시세차익을 봤다는 의혹을 해명하라는 안철수·황교안 후보의 공세에 "명백한 허위사실"이라고 반박하며 선관위에 공문을 보내 엄중 조치를 요구했다.
지난 15일 첫 TV 토론회에서 황교안 후보가 김 후보를 겨냥해 '울산 KTX 역세권 시세차익 의혹'을 제기하자 안 후보도 이에 가세해 16일 광주·전남·전북 합동연설회에서 "김 후보는 황 후보의 질문에 제대로 답하지 못했다"면서 본격 쟁점화에 나섰다. 이어 17일 안 후보는 대구 동산병원 방문 후 기자들과 만나 "이 문제를 그냥 넘어가선 안 된다. 없던 것처럼 해서도 안 된다”며 “반드시 명백하게 진실이 가려져야 총선을 이길 수 있고 윤석열 정부가 제대로 일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천하람 후보를 지원하는 이준석 국민의힘 전 대표는 17일 페이스북에 "정치 권력을 이용한 투기라고 보기에는 시기적으로나 방법론적으로 개연성이 떨어지는 부분이 있다"며 김 후보의 반박에 힘을 실었다. 그러면서도 "매번 정치적 행보를 할 때마다 주가 관리하러 나왔다는 지적을 받는 안철수 후보의 억울함 정도가 김기현 후보의 억울함이 아닐까 생각한다"며 이들의 신경전을 부추겼다.
이처럼 전당대회가 진흙탕 싸움으로 치닫자 유흥수 선관위원장은 브리핑에서 "확인되지 않는 의혹만으로 상대 후보를 공격하는 행태는 이번 전대를 혼탁하게 만들 뿐"이라며 "전대에 출마한 모든 후보자는 근거 없는 비방과 무분별한 의혹 제기를 즉각 중단하길 촉구한다"고 제동을 걸었다.
김 후보는 즉각 선관위의 의견을 전적으로 수용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날 페이스북에 "몇몇 후보들이 민주당이 만든 음해성 가짜뉴스와 검증되지 않은 흑색선전을 당의 전당대회에 끌고 와 분열과 갈등을 일으키는 것은 절대적으로 옳지 않다"고 질타했다.
김 후보 측 관계자는 뉴스1과 통화에서 "선관위 발표는 모두 안 후보에 대한 이야기 아닌가"라며 "우린 정책, 정체성을 검증했지 사생활을 파고 들지 않았다"고 불만을 터뜨렸다.
반면 안 후보 측 관계자는 뉴스1과 통화에서 "선관위 우려는 이해하지만 같은 당 내에서 색깔론 철새론 이런 비방도 자제돼야 된다"고 억울함을 토로했다.
앞서 김 후보는 울산KTX역 땅 매매로 1800배의 시세차익을 봤다는 의혹을 해명하라는 안철수·황교안 후보의 공세에 "명백한 허위사실"이라고 반박하며 선관위에 공문을 보내 엄중 조치를 요구했다.
지난 15일 첫 TV 토론회에서 황교안 후보가 김 후보를 겨냥해 '울산 KTX 역세권 시세차익 의혹'을 제기하자 안 후보도 이에 가세해 16일 광주·전남·전북 합동연설회에서 "김 후보는 황 후보의 질문에 제대로 답하지 못했다"면서 본격 쟁점화에 나섰다. 이어 17일 안 후보는 대구 동산병원 방문 후 기자들과 만나 "이 문제를 그냥 넘어가선 안 된다. 없던 것처럼 해서도 안 된다”며 “반드시 명백하게 진실이 가려져야 총선을 이길 수 있고 윤석열 정부가 제대로 일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천하람 후보를 지원하는 이준석 국민의힘 전 대표는 17일 페이스북에 "정치 권력을 이용한 투기라고 보기에는 시기적으로나 방법론적으로 개연성이 떨어지는 부분이 있다"며 김 후보의 반박에 힘을 실었다. 그러면서도 "매번 정치적 행보를 할 때마다 주가 관리하러 나왔다는 지적을 받는 안철수 후보의 억울함 정도가 김기현 후보의 억울함이 아닐까 생각한다"며 이들의 신경전을 부추겼다.
이처럼 전당대회가 진흙탕 싸움으로 치닫자 유흥수 선관위원장은 브리핑에서 "확인되지 않는 의혹만으로 상대 후보를 공격하는 행태는 이번 전대를 혼탁하게 만들 뿐"이라며 "전대에 출마한 모든 후보자는 근거 없는 비방과 무분별한 의혹 제기를 즉각 중단하길 촉구한다"고 제동을 걸었다.
김 후보는 즉각 선관위의 의견을 전적으로 수용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날 페이스북에 "몇몇 후보들이 민주당이 만든 음해성 가짜뉴스와 검증되지 않은 흑색선전을 당의 전당대회에 끌고 와 분열과 갈등을 일으키는 것은 절대적으로 옳지 않다"고 질타했다.
김 후보 측 관계자는 뉴스1과 통화에서 "선관위 발표는 모두 안 후보에 대한 이야기 아닌가"라며 "우린 정책, 정체성을 검증했지 사생활을 파고 들지 않았다"고 불만을 터뜨렸다.
반면 안 후보 측 관계자는 뉴스1과 통화에서 "선관위 우려는 이해하지만 같은 당 내에서 색깔론 철새론 이런 비방도 자제돼야 된다"고 억울함을 토로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