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호스트 수입, 일반 호스트 대비 64% 높아
뉴욕의 슈퍼호스트 테디, “호스팅 시작한 뒤 재정적 여유 생겨"
◆…에어비앤비 호스트 이미지. 사진=에어비앤비 제공
에어비앤비가 슈퍼호스트 1백만 명을 돌파했다고 20일 밝혔다.
슈퍼호스트 프로그램은 지난 2014년 평점이 높고 경험이 풍부한 에어비앤비 호스트를 선정해 우대하기 위해 도입했다. 소박한 방 한 칸에서부터 넓은 호화 저택까지 다양한 숙소 형태가 존재하지만 우수한 서비스를 꾸준히 제공하는 호스트라면 숙소 종류를 불문하고 누구나 슈퍼호스트가 될 수 있다.
슈퍼호스트가 되기 위해서는 지난 1년간 10회 이상 숙박을 호스팅한 경험이 있어야 하고, 호스팅으로 게스트에게 받은 전체 평점이 4.8점 이상이어야 한다. 또한, 예약 취소율이 1% 미만이어야 하며 새로운 예약 관련 메시지에 24시간 이내 응답한 비율이 90% 이상을 기록해야 한다.
에어비앤비가 성장함에 따라 호스트 경험이 풍부해지면서 게스트에게 우수한 숙박 경험을 선사하기 위해 노력을 기울이는 슈퍼호스트의 수도 늘고 있다. 에어비앤비 슈퍼호스트는 전 세계 200여 개국에서 45개 이상의 언어로 게스트에게 탁월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전 세계 슈퍼호스트의 성별 구성을 살펴보니 자신을 여성이라 밝힌 슈퍼호스트는 40%, 남성이라고 밝힌 경우는 20%였다. 슈퍼호스트의 연령대는 29세 미만이 5%, 30대가 20%, 40대가 25%, 50대가 25%, 60대 이상이 20%였다. 또 슈퍼호스트의 20%는 개인실을, 75%는 집 전체를 호스팅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에서는 전체 호스트 중 30%가 슈퍼호스트인 것으로 조사됐다.
물가상승 우려가 커진 상황에서 슈퍼호스트의 가치는 더욱 빛난다. 에어비앤비 호스팅의 수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전 세계 기준, 슈퍼호스트의 수입 중간값은 일반 호스트 중간값에 비해 64%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뉴욕의 슈퍼호스트 테디의 에어비앤비 숙소 페이지를 살펴보면 게스트들은 “여기가 내 집이었으면 좋겠다”라거나 “예쁜 화분으로 가득하고 곳곳에 재밌고 독특한 소품도 돋보이며 호스트는 친절하고 응답도 빨라 좋았다”고 후기를 게재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이에 대해 테디는 “오랜 시간 게스트로서 여행한 경험을 바탕으로 에어비앤비로 최고의 숙박 경험을 선사하기 위해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알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초반에는 호스팅 수입으로 주택 매입 융자금을 갚았는데 이제는 그 돈을 숙소 개선에 투자하고 있다”면서 “호스팅을 시작하면서 재정적인 여유가 생겼고 본업 의존도가 낮아졌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