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제주 4.3 사건은 김일성 지시’ 발언은 제주도민에게 용서 구하며 나온 발언”
“전당대회 이후 당시 희생자 유족들 만나 오해 밝히고 싶어”
“북한 보고서에 제주 4.3 사건 ‘남로당 활동’ 명시”
◆…제주 4·3 사건 희생자 추모비에 참배 중인 태영호 국민의힘 의원. [사진 = 연합뉴스]
국민의힘 최고위원에 출마한 태영호 의원이 ‘제주 4.3 김일성 지시’ 발언의 취지가 왜곡됐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전당대회 이후 희생자의 유족들을 만나 오해를 풀고 싶다고 밝혔다.
태 의원은 23일 YTN 라디오 ‘이재윤의 뉴스정면승부’에서 “지난번 제주에서 ‘제주 4.3 사건은 북한 김일성의 지시에 의해 발생했다’고 한 발언은 희생자들에게 용서를 빌고자 나온 말이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지난 12일 제주 4·3 평화공원에 갔을 때 그곳 벽에 새겨진 수많은 제주도민 희생자들의 이름을 보고 억장이 무너졌다”면서 “그들에게 무릎 꿇고 용서를 구하던 중 나온 발언이었다. 비방이나 조롱의 의도는 추호도 없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얼마 전 제주도민들이 서울에 상경해 국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하신 것으로 아는데 만나보지는 못했다”면서 “전당대회 기간에 이 이야기를 계속 언급하면 정략적 발언으로 보일까봐 발언을 자제하는 중”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전당대회가 끝난 후 그분들을 만나 이야기를 듣고 서로의 오해를 풀 것”이라고 덧붙였다.
진행자가 ‘탈북민 출신 기자가 북한의 정규수업 시간에 제주 4.3 사건을 가르치지 않는다고 밝혔다’라고 질문하자 태 의원은 “해당 사건과 관련해 국가 진상보고서가 있다”면서 “그 진상보고서에서는 (제주 4·3 사건이) ‘남로당의 조직적인 반경찰 활동’이라는 사실이 기록돼 있다”고 답변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현 시점에서 방점을 둬야할 것은 이 ‘남로당 무장폭동’을 진압한다고 이승만 정권이 무고한 제주도민들을 많이 희생케 한 점일 것”이라며 “그 희생자들에 대한 명예 회복과 국가 배상 등이 우리가 해야 할 일”이라고 강하게 주장했다.
한편 태영호 의원은 지난 12일 제주에 방문했을 때 “제주 4·3 사건은 명백히 북한 김일성의 지시에 의해 촉발된 사건”이라고 말해서 논란을 일으켰다. 태 의원은 전 북한 외교관으로 근무하던 중 한국에 망명한 탈북민이다.
이에 제주 4·3희생자유족회, 제주4·3기념사업위원회, 제주4·3평화재단 등의 관련 단체들은 태 의원의 해당 발언을 역사 왜곡으로 규정하고 사과와 최고위원 후보직 사퇴를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비판에도 태 의원은 지난 15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자유를 찾아온 대한민국에서 내가 알고 있는 사실에 관한 내용을 언급했는데 집단린치를 당하는 중”이라며 “제주 4·3사건은 명백히 평양 중앙의 지시에 의한 남로당 제주도당의 결정으로 일어난 일”이라고 밝히며 자신의 태도를 굽히지 않은 바 있다.
그러면서 전당대회 이후 희생자의 유족들을 만나 오해를 풀고 싶다고 밝혔다.
태 의원은 23일 YTN 라디오 ‘이재윤의 뉴스정면승부’에서 “지난번 제주에서 ‘제주 4.3 사건은 북한 김일성의 지시에 의해 발생했다’고 한 발언은 희생자들에게 용서를 빌고자 나온 말이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지난 12일 제주 4·3 평화공원에 갔을 때 그곳 벽에 새겨진 수많은 제주도민 희생자들의 이름을 보고 억장이 무너졌다”면서 “그들에게 무릎 꿇고 용서를 구하던 중 나온 발언이었다. 비방이나 조롱의 의도는 추호도 없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얼마 전 제주도민들이 서울에 상경해 국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하신 것으로 아는데 만나보지는 못했다”면서 “전당대회 기간에 이 이야기를 계속 언급하면 정략적 발언으로 보일까봐 발언을 자제하는 중”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전당대회가 끝난 후 그분들을 만나 이야기를 듣고 서로의 오해를 풀 것”이라고 덧붙였다.
진행자가 ‘탈북민 출신 기자가 북한의 정규수업 시간에 제주 4.3 사건을 가르치지 않는다고 밝혔다’라고 질문하자 태 의원은 “해당 사건과 관련해 국가 진상보고서가 있다”면서 “그 진상보고서에서는 (제주 4·3 사건이) ‘남로당의 조직적인 반경찰 활동’이라는 사실이 기록돼 있다”고 답변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현 시점에서 방점을 둬야할 것은 이 ‘남로당 무장폭동’을 진압한다고 이승만 정권이 무고한 제주도민들을 많이 희생케 한 점일 것”이라며 “그 희생자들에 대한 명예 회복과 국가 배상 등이 우리가 해야 할 일”이라고 강하게 주장했다.
한편 태영호 의원은 지난 12일 제주에 방문했을 때 “제주 4·3 사건은 명백히 북한 김일성의 지시에 의해 촉발된 사건”이라고 말해서 논란을 일으켰다. 태 의원은 전 북한 외교관으로 근무하던 중 한국에 망명한 탈북민이다.
이에 제주 4·3희생자유족회, 제주4·3기념사업위원회, 제주4·3평화재단 등의 관련 단체들은 태 의원의 해당 발언을 역사 왜곡으로 규정하고 사과와 최고위원 후보직 사퇴를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비판에도 태 의원은 지난 15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자유를 찾아온 대한민국에서 내가 알고 있는 사실에 관한 내용을 언급했는데 집단린치를 당하는 중”이라며 “제주 4·3사건은 명백히 평양 중앙의 지시에 의한 남로당 제주도당의 결정으로 일어난 일”이라고 밝히며 자신의 태도를 굽히지 않은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