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 2021년 임금근로일자리 소득 결과
월평균소득 13만원↑, 중위소득 8만원↑
남자가 여자보다 급여 1.5배 더 받아
◆…2021년 현재 임금근로 일자리에서 일한 근로자의 평균소득은 333만원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지난 1월 서울 종로구 세종대로사거리에서 시민들이 각자 자신들의 일터로 향하고 있는 모습.(사진 연합뉴스)
지난 2021년 기준 직장인(임금근로자)의 월평균 소득이 333만원으로 집계됐다. 기업 규모별로는 대기업의 임금증가가 가장 크면서, 대-중소기업 간 격차는 더 벌어졌다. 중소기업 근로자의 임금은 대기업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
통계청이 28일 발표한 '2021년 임금근로자 일자리 소득(보수) 결과'에 따르면 임금근로자의 월평균 소득은 전년 대비 13만원(4.1%) 증가한 333만원, 중위소득은 8만원(3.3%) 증가한 250만원으로 나타났다. 월평균 소득은 비과세 소득을 제외한 세전 소득이고, 중위소득은 임금근로자를 소득순으로 일렬로 줄 세웠을 때 정중앙에 있는 소득수준을 보여주는 지표다.
소득 구간별로는 150~250만원 미만 구간의 근로자 비율이 26.3%로 가장 많았다. 이어 250~350만원 미만 17.8%, 85만원 미만 13.8%, 350~450만원 미만 10.3% 순이었다. 월소득으로 1000만원 이상을 번 근로자는 3.1%였다.
◆…(자료 통계청)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임금 격차는 더 벌어졌다. 대기업 근로자의 월평균 소득은 전년 대비 34만원(6.6%) 오른 563만원이었으며, 중소기업 근로자는 7만원(2.9%) 증가한 266만원으로 집계됐다. 대·중소기업 직원 월평균 소득 차이는 1년 전(270만원)보다 더 벌어진 297만원으로, 중소기업 직원의 월평균 소득이 대기업의 절반에 못 미쳤다.
대기업은 월 250~350만원을 받는 근로자 비중이 14.1%로 가장 높았고, 중소기업은 150~250만원을 받는 근로자가 31.6%로 가장 많았다. 1000만원 이상의 월급을 받는 근로자 비중은 대기업이 10.8%, 중소기업은 1.4%에 그쳤다. 종사자가 300명 이상 기업체 근로자의 평균소득이 451만원으로 가장 높았고 50~300명 미만은 329만원, 50명 미만은 245만원으로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40대의 평균 소득이 414만원으로 가장 높았고, 이어 50대는 388만원 수준이었다. 통계청은 "19세 이하를 제외한 연령층에서 평균소득이 전년 대비 증가했고, 40대(5.2%)·30대(4.8%)·20대(4.8%) 순으로 증가율이 높았다"고 했다.
산업별로 보면 임금근로자의 평균소득이 가장 높은 업종은 금융·보험업(726만원)이었으며 전기·가스·증기·공기조절공급업(663만원)과 국제·외국기관(515만원)이 뒤를 이었다. 숙박·음식점업 근로자의 평균소득은 162만원으로 가장 낮았다.
남성 임금근로자의 평균소득은 389만원으로, 여성 소득(256만원)의 약 1.5배였다. 1년 전과 비교해 남성·여성의 평균소득은 각 4.7%, 3.7%포인트씩 올랐다. 남성은 40대에 평균소득이 478만원으로 가장 높았으며, 여성은 30대(318만원)에 가장 많은 월급을 받고 있었다. 성별 평균소득의 차이는 50대(211만원)에서 가장 크고, 40대(162만원)·60세 이상(138만원)·30대(71만원) 순이었다.
◆…(자료 통계청)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