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계열사' 코스피 시가총액 비중 31.6%...삼성전자 21.5%

삼성전자 주가 1년새 20%가량 하락

삼성 계열사의 시가총액 비중이 전체 코스피의 31%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삼성전자 주가가 하락하면서 삼성전자가 차지하는 시총 비중은 다소 감소했다.

3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코스피에 상장된 삼성 계열사 15곳이 전체 코스피에서 차지하는 시가총액 비중은 지난달 기준 31.62%에 달했다. 이는 전년 동기(31.52%) 대비 0.1%포인트(p) 증가한 수치다. 올해 1월(31.92%)보다는 0.3%p 감소했다.

시가총액 1위 '대장주'인 삼성전자의 비중은 보통주 19.18%, 우선주 2.36%를 더해 21.54%로 집계됐다. 1달 전(21.74%)보다 0.2%p, 1년 전(23.12%)보다 1.58%p 줄었다.

삼성전자 주가는 올해 1월27일 6만4600원에서 2월28일 6만600원으로 6.19% 내렸다. 지난해 2월10일 종가(7만5400원)과 비교하면 19.63% 하락했다. 삼성전자의 전날 종가는 6만800원이다.

증권가에서 '8만전자' 전망이 우세하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달 삼성전자 리포트를 쓴 17개 증권사 중 9개사에서 목표가를 8만원 이상으로 제시했다.

백길현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목표가 9만원과 함께 "메모리 반도체 선두업체의 재고 정책 방향성과 주요 공급사의 추가적인 감산 활동이 예상되는 점을 고려하면 올해 상반기에는 수급 개선을 확인하는 구간에 진입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삼성전자에 이어 삼성바이오로직스가 2.93%, 삼성SDI도 보통주와 우선주를 더해 2.53% 비중으로 뒤를 따랐다. 삼성물산도 1.09%로 시가총액 비중이 1%를 넘었다. 삼성생명(0.69%)과 삼성전기(0.57%), 삼성화재(0.52%) 등은 비중이 1%를 채 넘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