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마스크에 '여행' 소비 늘어...운수업 카드결제 94%↑ 

회식 증가에 법인카드 승인액 12.9% 늘어

여행 관련 운수, 숙박, 서비스업 업종 승인액 급증

코로나19 거리두기 조치가 완화됨에 따라 올해 1월에 운수업 등 여행 관련 소비가 늘면서 카드 지출액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3일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올해 1월 신용카드와 체크카드, 선불카드를 합친 전체 카드 승인액은 93조원으로 지난해 1월 대비 8.7% 늘었다. 승인 건수는 20억7000만건으로 6.3% 증가했다.

1월 전체 카드 승인액은 신용카드가 73조3000억원, 체크카드가 19조4000억원으로 1년 전보다 각각 6.0%, 7.9% 늘었다.

특히 거리두기 완화로 회식과 영업 활동이 증가하면서 법인카드 사용이 급증했다. 1월 법인카드 승인액은 16조2000억원으로 전년대비 12.9% 늘었다.

1월 전체 카드의 평균 승인액은 4만4954원으로 1년 전보다 2.2% 늘었다. 이중 법인카드 평균 승인액은 13만7906원으로 9.9% 증가했다.

업종별로 보면 여행 관련 업종에서 카드 승인실적 증가가 두드러졌다.

운수업의 1월 카드 승인액은 1조3900억원으로 1년 전보다 94.1% 급증했다.

여행과 관련 있는 사업시설관리·사업지원 서비스업, 숙박·음식점업의 경우 각각 3500억원과 11조6100억원으로 48.6%, 24.8%씩 늘었다.

예술, 스포츠 및 여가 관련 서비스업도 9600억원으로 전년대비 21.5% 증가했다.

신용카드 가맹점 수 증가도 눈에 띈다. 이는 자영업자가 늘었다는 의미로 볼 수 있다. 1월 신용카드 가맹점은 310만1000개로 1년 전보다 3.6%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