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석관·쌍문 등 SH 모아타운 시범사업 대상지 6곳 선정

서울시가 서울주택도시공사(SH)와 함께 새 저층주거지 정비모델 모아주택·모아타운 사업추진을 원하는 지역을 공공 지원하는 'SH참여 모아타운 공공관리 시범사업 대상지' 6곳을 선정했다고 8일 밝혔다.

시와 SH공사는 지난달 모아타운 대상지 희망 수요조사에 신청한 7개 자치구, 15개 대상지를 두고 시범사업 지역을 검토한 끝에 성북구 석관동 일대 2곳과 도봉구 쌍문동 2곳, 노원구 월계1동 1곳, 송파구 풍납동 1곳 등을 선정했다.

자치구 모아타운 신청대상지 중 고도제한 등 특수한 지역 여건 등으로 사업추진에 어려움이 예상되는 곳이 우선적으로 고려됐다. 모아타운 2개소가 연접해 있는 석관동과 쌍문동은 문화재 주변, 고도제한 등으로 건축 높이가 제한돼 있고 구릉지에 위치한 월계1동은 제1종일반주거지역으로, 풍납동도 문화재 주변 지역으로 건축 높이가 제한돼 사업추진에 어려움을 겪어 왔던 지역이다.

현장 지원 시범사업은 시가 지난 2021년부터 공모를 통해 대상지 65곳을 선정·관리하고 있으나 주민 사업이해도와 추진 역량이 낮아 개별사업 진행에 어려움이 있다 판단돼 SH공사가 참여해 이뤄지게 됐다.

SH공사는 사업여건 개선과 경관 향상을 위해 모아타운 내 모아주택 전체에 대한 건축기획안을 마련해 제공할 계획이다. 개별 모아주택 사업 시행 시 기획안을 적용해 건축설계를 유도함으로써 사업여건·경관을 향상시킨다는 복안으로 지역 현황 분석을 비롯해 주민 설명·안내, 사업성 분석, 사업시행구역 설정, 모아주택 건축기획, 조합설립 행정지원 등으로 사업 전반을 돕는다.

시는 시범사업에 선정되지 않은 모아타운 대상지에 대해 민간 정비사업 전문가인 코디네이터를 현장에 투입해 사업추진을 지원할 방침이다.

한병용 서울시 주택정책실장은 "모아타운을 추진하는 지역주민의 사업이해·관심과 사업 참여의지를 높여 모아타운이 보다 빠르게 추진될 수 있도록 계속 지원할 것"이라며 "시범사업에 대한 주민 만족도, 성과 등을 지속 모니터링해 필요 시 이번 사업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