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 삼성전자 매수 의견 및 목표주가 8만원 제시
올해 1분기 영업이익 1조원 전망... 감산 가능성 '↑'
경쟁사 대비 적은 감산폭으로 업계 공급 조절의 가장 큰 수혜 기대
삼성전자가 올해 1분기를 저점으로 점진적인 실적 개선을 보이는 한편 인위적인 감산에 동참할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분석이 15일 증권사 일각에서 나왔다.
위민복 대신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감산 여부와 무관하게 반도체 업계 공급 조절로 업사이클(upcycle) 진입 가능성이 증가하고 있다"며 "매수 의견과 함께 목표주가 8만원을 제시한다"고 밝혔다.
이는 EUV(극자외선) 도입 이후 DRAM(디램) 수율 개선 속도 둔화와 함께, 올해 업계 공급 조절 확대로 내년 구조적 공급부족(shortage)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올해 삼성전자의 1분기 전사 영업이익은 1조원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반도체 업황 부진으로 DRAM B/G(bit growth)는 -15%, 평균판매단가(ASP)는 -28%로 추정되지만, S23에 대한 긍정적인 소비자 반응으로 모바일 부문 영업이익 추정치를 0.5조원 상향 조정했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삼성전자가 반도체의 인위적인 감산에 동참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강조했다. 올해 수요 성장에 대해 낙관은 삼성전자의 실제 전망보다는 경쟁사의 추가적인 투자 축소를 유도하기 위한 블러핑으로 판단되지만, DRAM 수익성이 역대 최악까지 감소한 상태에서 더 이상의 블러핑은 설득력이 없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경쟁사 대비 적은 감산폭으로 업계 공급 조절의 가장 큰 수혜가 기대된다는 의견을 내놨다. 언제든 인위적 감산을 통해 실적 개선을 앞당길 수 있는 상황이며 감산을 하더라도 다운턴을 통해 상대적인 매력은 더욱 증가한다는 견해다.
위 연구원은 "삼성전자는 중장기 수익성 극대화를 위한 투자와 감산 규모를 결정 가능하다"며 "금번 다운싸이클을 통해 DRAM·NAND 기술 우위를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