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막관론 속 90일 이내 13억원 돌파 전망도

실리콘밸리 은행 파산에 이어 크래딧 스위스까지 구제금융으로 버티는 상황 속에서 비트코인이 곧 13억 원을 돌파할 것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의 전 최고기술책임자인 발라지 스리니바산(Balaji Srinivasan)은 트위터를 통해 앞으로 90일 안에 100만 달러(13억 원)까지 돌파하는 엄청난 사건을 보게 될 것이라고 20일 말했다.

이어 각국, 특히 미국의 은행들이 저금리 시대에 장기 국채(미국)에 막대한 투자를 한 후 파산 위기에 내몰리고 있으며 비트코인 가격의 폭등은 주요 경제지표의 붕괴와 동시에 진행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2년 전 코로니 19 팬데믹이 절정에 달하자 정부는 경기를 부양하기 위해 막대한 재정을 풀었으나 일반 대출 수요가 급격히 감소하면서 쌓이는 예금을 운용할 수단으로 막대한 채권을 사들였다.

특히 연준이 금리를 계속 낮게 유지할 것이라는 전망이 강하면서 국채 투자에 올인하기에 이르렀다. 이러한 판단은 제롬 파월이 "2021년 11월 3일 '금리 인상을 인내'하겠다"라고 밝혔고 그해 11월 22일 연준 의장으로 재지명 되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는 지명과 함께 누구보다 높고 빠른 속도로 금리 인상에 나섰다. 심지어 재무장관 재닛 앨런과 FDIC(예금보험공사)조차도 금리 인상이 현재의 금융위기를 초래했다고 인정하는 형국이다.

2010년대 거의 10년 동안의 제로 금리에서 이자율의 급격한 인상은 달러 보유자에 대한 기습공격과 같았고 2021년 장기 국채 투자자들의 폭망에 이어 올해에는 단기 국채 보유자들까지 사지로 내몰리고 있다.

그는 은행 부문 붕괴의 위협으로 인해 비트코인이 미국 달러 대비 가치가 빠르게 상승할 것으로 전망하며 90일 안에 100만 달러까지 폭등할 수 있다며 "지금은 세계가 비트코인을 디지털 금으로 재정립하며 20세기 이전과 매우 유사한 모델로 돌아가는 순간으로 지금은 개인, 다음에는 기업, 그다음에는 대규모 자금이 비트코인 구매에 나설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