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준, 지난 주 0.25%p 금리 인상 단행.. 한국(3.5%)과 1.5%p 격차
신흥국 더 이상 미국 금리 인상 따라가지 않아.. 캐나다도 동결 선택
차연주 소장 "시장은 이미 연준의 5%대 금리 선반영한 상태"
기준금리도 작년 전망치와 어느 정도 일치.. "자금 유출 우려할 정도 아냐"
◆…신흥국도 미국의 금리 인상을 따라가지 않는 상황으로, 자금 유출을 우려할 정도로 미국의 달러가 강하지 않다는 주장이 나왔다. 사진은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지난 22일(현지시간) FOMC 직후 기자회견을 통해 기준금리 인상 결정에 대한 입장을 설명하는 모습. (사진 = 연합뉴스)
한국과 미국간 금리 차이가 최대 폭(1.5%포인트)으로 벌어졌지만, 시장은 이미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상을 반영하고 있기 때문에 한국의 자금 유출이 크지 않을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차영주 와이즈경제연구소장은 27일 방영된 KBS1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 '美 금리 0.25%포인트 인상, 배경과 시장 영향은'에 출연해 이같이 밝혔다.
차영주 와이즈경제연구소장은 27일 방영된 KBS1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 '美 금리 0.25%포인트 인상, 배경과 시장 영향은'에 출연해 이같이 밝혔다.
차 소장은 "한국은행이 현재 3.5%의 기준금리에서 한 차례 정도 인상할 가능성이 있지만, 1.5%포인트의 한미 금리 격차에도 우려할 정도로 자금 유출이 크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미 작년 말부터 신흥국들이 더 이상 미국의 금리 인상을 따라가지 않는다며, 특히 인접국인 캐나다의 경우 미국이 금리 인상을 하기 전 동결을 선택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현재 캐나다의 기준금리는 4.75%이고, 미국은 5%인데 캐나다에 있는 자금이 미국으로 쏠리는 현상이 보이지 않는다"며 달러가 강세를 보이지 않고 있다고 했다.
또 "우리가 3.5%에서 한 차례 더 올리면 3.75%고, 미국이 5.5%까지 올린다고 생각을 하면 미국은 이제 떨어질 일만 남는다. 미국 시장(달러)과 글로벌 주식시장이 서로 눈높이가 같아졌다고 보는 거다"고 말했다.
차 소장은 "작년만 하더라도 월가에서는 계속 올리지마라고 했지만 연준은 끊임없이 금리를 올렸고, 이제 월가에서는 '올리고 싶은대로 올려봐. 어차피 5.5% 이상은 못 올릴 거 아니야. 우리 이미 다 반영했어'라고 인식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연준도 CPI(소비자물가지수), PCE(개인소비지수), 고용지표 등 러프하게는 지표를 봐야된다고 하지만, (시장은) 컨센서스가 어느 정도 작년 대비해서는 일치했다고 보는 거다"고 말했다.
다만 차 소장은 "연준도 극단적으로 6%대까지 금리를 올리거나 이 외에도 쓸 수 있는 카드는 많기 때문에, 그에 따라 자산시장이 크게 요동칠 수 있다며 조심해야 한다"고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