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심리지수, 물가상승폭 둔화에 상승 전환…전월比 1.8p↑

3월 소비자심리지수는 물가 상승폭 둔화 및 마스크 전면 해제 등에 따른 일상 회복 기대감 등 영향으로 전월대비 상승했다.

한국은행이 29일 발표한 '2023년 3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의하면 3월중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92.0으로 전월 90.2 대비 1.8p 올랐다. 한 달만에 상승했다.

소비자심리지수(CCSI, Composite Consumer Sentiment Index)는 소비자동향지수(CSI)중 6개 주요지수를 이용해 산출한 심리지표로서 장기평균치를 기준값 100으로 하여 100보다 크면 장기평균보다 낙관적임을, 100보다 작으면 비관적임을 의미한다.

한은은 지수 수준이 100을 하회하여 부정적인 시각이 우세하다고 설명했다. 소비지출전망은 전월과 비교해 2p 하락했으나 현재생활형편, 생활형편전망, 가계수입전망, 현재경기판단, 향후경기전망은 각각 1p, 4p, 1p, 4p, 3p 상승했다.

가계 재정상황에 대한 인식을 나타내는 지수를 살펴보면 현재생활형편CSI는 83, 생활형편전망CSI는 87로 전월대비 각각 1p, 4p 상승했다. 가계수입전망CSI는 96으로 전월대비 1p 올랐고 소비지출전망CSI는 110으로 전월과 비교해 2p 하락했다.

경제상황에 대한 인식을 나타내는 지수를 보면 현재경기판단CSI는 52, 향후경기전망CSI는 63으로 전월과 비교해 각각 4p, 3p 상승했다. 취업기회전망CSI는 70으로 전월대비 1p 올랐다. 금리수준전망CSI는 글로벌 통화정책 긴축 기조 및 고물가 지속 등으로 7p 상승한 120을 기록했다.

가계 저축 및 부채상황에 대한 인식을 살펴보면 현재가계저축CSI는 89로 전월과 동일했고 가계저축전망CSI는 93으로 전월대비 2p 상승했다. 현재가계부채CSI는 101로 전월과 비교해 1p 하락했고 가계부채전망CSI는 100으로 전월과 동일했다.

물가상황에 대한 인식을 보면 물가수준전망CSI는 151로 전월대비 2p 하락했다. 주택가격전망CSI는 주택시장이 여전히 부진한 편이나 주택가격 하락폭 축소, 주택담보대출 규제 완화 등에 힘입어 9p 상승한 80을 기록했다. 임금수준전망CSI는 112로 전월대비 1p 내렸다.

지난 1년간의 소비자물가상승률에 대한 인식은 5.1%, 향후 1년간 기대인플레이션율 3.9%로 전월대비 모두 0.1%p 하락했다.

한편 향후 1년간 소비자물가 상승에 영향을 미칠 주요 품목의 응답 비중은 공공요금(81.1%), 농축수산물(31.5%), 공업제품(23.6%) 순이었으며 전월에 비해서는 개인서비스(+5.9%p)의 응답 비중이 증가한 반면 공공요금(△6.6%p), 석유류제품(△5.8%p) 비중은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