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례보금자리론 우대형 4.05~4.35%·일반형 4.15~4.45%
5대 시중은행 주택담보대출 금리(고정형) 3.66~5.84%
카카오뱅크...다른 대출상품으로 갈아탈 때 상환수수료 면제
◆…표=한국주택금융공사 제공
주택담보대출(주담대)인 특례보금자리론의 4월 금리가 동결되면서 일부 은행 주택담보대출(주담대) 금리보다 높아 정책모기지의 효용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나온다.
특례보금자리론은 기존 정책 모기지론인 보금자리론, 적격대출, 안심전환대출을 통합해 1년간 한시적으로 운영하는 상품이다. 무주택자와 일시적 2주택자를 대상으로 집값 9억원 이하면 고정금리로 최대 5억원을 빌려준다.
특례보금자리론은 기존 정책 모기지론인 보금자리론, 적격대출, 안심전환대출을 통합해 1년간 한시적으로 운영하는 상품이다. 무주택자와 일시적 2주택자를 대상으로 집값 9억원 이하면 고정금리로 최대 5억원을 빌려준다.
한국주택금융공사는 장기·고정금리·분할상환 주담대인 특례보금자리론의 4월 금리를 동결한다고 30일 밝혔다.
이에 따라 우대형은 연 4.05(만기 10년)~4.35%(50년), 일반형은 연 4.15(10년)~4.45%(50년) 금리가 적용된다. 다만 사회적 배려층·저소득청년·신혼가구·미분양주택 등의 우대금리를 적용할 경우 우대형 금리는 연 3.25∼3.55%까지 낮아진다.
주금공은 "최근 시중금리가 하락하는 모습을 보이고는 있지만, 미국 금융시장 등 대내외 환경에 따라 향후 자금조달시장 향방에 대한 불확실성이 큰 만큼 4월 특례보금자리론 금리를 동결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런 가운데 올해 초 8%대까지 진입했던 시중은행 주담대 금리는 3%대로 떨어졌다. 30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우리·하나·NH농협은행 등 5대 시중은행의 주택담보대출 금리(고정형)는 3.66~5.84%로 최저금리가 3%대까지 내려왔다. 이는 지난해 3월 3일 이후 1년 만이다.
인터넷전문은행인 케이뱅크와 카카오뱅크의 고정형 주담대 금리도 각각 3.70~5.357%로 집계됐다. 특히 카카오뱅크의 경우 특례보금자리론과 마찬가지로 중도상환수수료 면제 혜택을 제공하고 있어 다른 대출상품으로 갈아탈 때 상환수수료를 낼 필요가 없다.
은행들의 이같은 대출금리 인하 조치는 상생금융을 강조한 금융당국의 기조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실수요자들 사이에서는 정책모기지가 오히려 일반 시중은행 금리보다 높아져 금리 매력이 떨어지고 있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