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백악관 “中과 新경쟁관계 시작…‘냉전시대’ 메커니즘 필요”

“냉전시대 구축한 핫라인 사용할 적절한 시기”

미국과 중국의 갈등이 나날이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커트 캠벨 미국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 인도•태평양 조정관이 양국간의 관계를 완화하기 위해서는 냉전시대 당시 구축한 핫라인 및 기타 위기 메커니즘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캠벨 조정관은 30일(현지시간) 워싱턴DC 미국안보센터(CNAS•Center for a New American Security)가 주최한 세미나에서 미국이 중국과의 새로운 경쟁 관계의 초기 단계에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중국이) 그간 위기 시의 핫라인을 통한 신뢰 구축에 관한 논의에 참여하는 것을 꺼려해 왔다"며 "이 같은 메커니즘을 가지는 것이 책임감 있는 조치"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우리는 냉전 중에 이를 만들었으며 지금이 그것을 사용할 적절한 시기"라고 설명했다.

로이터 통신은 일부 분석가들을 인용해 현재 양국간의 상황이 미국이 1979년 중국과의 국교를 정상화 한 이후 최악이라고 전했다.

지난달 중국 정찰풍선의 미 상공 침범 이후 다시금 깊어지고 있는 미•중 갈등 상황은 이번주 차이잉원 대만 총통의 미국 방문에 더욱 악화된 상황이다.

<제공 로이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