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하반기 휴대전화·이메일 스팸 총 2169만 건 신고·탐지
휴대전화 음성스팸...약 413만건으로 작년 상반기보다 56.2% 감소
휴대전화 문자스팸...도박(40.4%)>금융(27.7%)>불법 대출(15.0%) 순
◆…사진=연합뉴스
지난해 하반기 음성 스팸 건수는 약 413만건으로 상반기보다 56.2%(529만건)나 줄었지만 불법대출 등이 주류인 문자 스팸은 0.1% 감소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방송통신위원회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은 31일 이같은 내용의 '2022년 하반기 스팸 유통현황'을 발표했다. 해당 자료는 지난해 7월1일부터 12월31일까지 휴대전화 음성·문자, 이메일로 수신된 스팸 신고·탐지 건과 이용자 수신량, 이동통신사 차단율을 조사한 결과다.
◆…자료=방송통신위원회·한국인터넷진흥원 제공
지난해 하반기 휴대전화와 이메일 스팸으로 수신돼 이용자가 신고·탐지한 건수는 총 2169만 건이다. 이는 상반기 2818만 건에서 23.0% 감소한 수치다.
이중 휴대전화 스팸은 약 1212만건으로 상반기보다 30.4%(529만건) 감소했다. 특히 휴대전화 음성 스팸은 약 413만건으로 상반기(942만건)보다 56.2% 줄었다. 스팸 유형별로는 불법 대출(32.6%)이 가장 많았으며 이어 통신 가입(30.1%), 금융(17.8%), 성인광고(13.5%), 도박(4.8%)이 뒤를 이었다. 발송경로별로는 유선전화(57.7%),휴대전화(24.2%), 인터넷전화(15.1%), 국제전화(3.0%) 순이었다.
휴대전화 문자 스팸은 총 798만8000건으로 상반기(7000건)에 비해 0.1% 줄어드는 데 그쳤다. 스팸 유형별로는 도박(40.4%)이 가장 많았으며, 이어 금융(27.7%), 불법 대출(15.0%), 성인광고(7.1%) 순이었다. 전송경로별로는 대량문자발송서비스(95.8%)가 가장 많았다.
이메일 스팸은 총 957만건(국내발 3만건, 국외발 954만건)으로 상반기보다 11.1%(120만건) 줄었다. 스팸 발신국별로 살펴보면 중국(82.8%)이 가장 많았다. 이어 말레이시아(2.9%), 미국(2.8%)이 뒤를 이었다.
지난해 하반기 통신사 문자스팸 차단율은 상반기 대비 0.8%p 상승한 97.7%로 조사됐다.
방통위 관계자는 "스팸 필터링을 확대하고 불법 스팸전송자에 대한 이용제한을 강화한 결과 스팸이 전반적으로 감소했다"며 "대량문자발송을 통한 스팸량은 여전히 높은 수준으로 올해 대량문자발송서비스를 중심으로 대응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