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GB대구은행, 5월 만기도래 신종자본증권 콜옵션 예정

은행측 "이번 신종자본증권, 자기자본에서 이미 차감... 영향 없을 것"

DGB대구은행(은행장 황병우)은 오는 5월 하순께 만기가 돌아오는 2천억원 규모의 신종자본증권에 대한 콜옵션(조기상환 청구권)을 행사할 예정이라고 6일 밝혔다.

은행 측은 "최근 크레디트스위스 파산·매각 과정에서 약 22조원 가량의 조건부 신종자본증권의 상각(회계상 손실) 처리로 금융권 리스크가 우려되는 배경에서 불확실성을 차단코자 콜옵션을 행사키로 했다"고 전했다.

은행 관계자는 "통상 신종자본증권 발행액은 은행의 BIS자기자본에 포함되어 있어 콜옵션 행사 시 자기자본 감소로 은행의 자본적정성이 훼손될 우려가 존재한다"면서도 "하지만 이번 신종자본증권은 자기자본에서 이미 차감되어 있어 다음 달 콜옵션을 행사하더라도 자기자본비율에 미치는 영향은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DGB금융지주는 지난 2월 1천500억 원 규모의 신종자본증권을 상환(콜옵션 행사)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