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재부, 2022년도 공공기관 고객만족도 조사
252곳 공기관 대상…81곳 기관 '미흡' 판정
"미흡기관, 대국민 서비스 개선 계획 수립"
◆…한국토지주택공사·한국전력공사 등 공공기관 81곳이 고객만족도 평가에서 최하인 등급을 받았다. 사진은 서울 중구 한국전력공사 서울본부의 모습.(사진 연합뉴스)
정부가 공공기관(공기업, 준정부기관 포함)의 고객만족도를 조사한 결과, 한국토지주택공사·한국전력공사 등 81곳이 최하위인 '미흡' 평가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기획재정부는 이런 내용의 '2022년도 공공기관 고객만족도 조사 결과'를 11일 발표했다. 이 조사는 공공기관의 서비스를 직접 이용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매년 실시하고 있다. 올해는 공기업 25곳, 준정부기관 92곳, 기타공공기관 135곳이 조사대상이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공기업(25곳) 중에서 11곳은 미흡 등급을 받았다. 강원랜드, 대한석탄공사, 부산항만공사, 에스알(SR), 주택도시보증공사, 한국공항공사, 한국마사회, 한국석유공사, 한국전력공사, 한국지역난방공사, 한국토지주택공사다. 공무원연금공단·한국고용정보원 등 준정부기관 32곳과 국립중앙의료원·충북대학교병원·코레일유통 등 38곳을 포함하면 조사대상 전체의 32% 가량이 고객만족도는 낙제였다. 1년 전(104곳 미흡)보다 서비스 만족도가 향상된 것은 고무적이다.
미흡기관은 대국민 서비스 개선 계획을 수립해야 하며, 주무부처로부터 분기마다 이행실적을 점검받는다. 기재부는 "이와 별도로 공공기관의 전반적인 고객중심경영 체계가 정착될 수 있도록 컨설팅 교육 등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했다.
우수기관(공기업 기준)은 여수광양항만공사, 인천국제공항공사, 한국가스공사,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 한국부동산원 등 5곳이었다. 준정부기관과 기타공공기관까지 합하면 51곳이다. 특히 축산물품질평가원,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한국무역보험공사, 한국벤처투자 등 4개 기관은 4년 연속 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 축산물품질평가원은 축산물 거래에 필요한 유통증명서를 한 장으로 통합해서 사용할 수 있도록 축산물원패스시스템을 구축·운영하는 부분이 고객만족 경영 우수사례로 꼽혔다.
기재부는 "매년 실시하는 공공기관 고객만족도 조사와 연계해서 공공기관이 자율적·혁신적으로 고객 중심 경영을 지속 추진해 대국민 서비스가 향상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