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3.5원 오른 1325.7원 마감…美 CPI 경계감 지속

원·달러 환율이 소폭 올랐다.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록 발표를 앞두고 경계감이 이어지면서 원·달러 환율은 상승했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세계경제전망(WEO)에서 한국의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1.7%에서 0.2%포인트(p) 하향 조정한 1.5%로 발표했다.

12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보다 3.5원 오른 1325.7원에 마감했다. 이날 환율은 전거래일 대비 0.3원 상승한 1322.5원으로 출발했다. 장중 오름세를 보이며 1320원대 중반에 거래를 마쳤다.

미국의 CPI 발표를 앞두고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3거래일, 2년물 금리는 4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5월 FOMC 이전 확인할 수 있는 마지막 CPI라는 점에서 관망심리가 부각됐다. IMF에서 올해 글로벌 성장률을 +2.8%로 발표해 1월치 대비 -0.1%p 하향 조정했다. 반면 올해 미국 성장률을 +1.6%로 +0.2%p 상향 조정했다. 한국 성장률 전망치는 1.5%로 –0.2%p 하향 조정했다.

NH투자증권 나정환 연구원은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여전히 인플레이션이 높지만 금리를 한번 정도 더 올리면 충분히 제약적인(restrictive) 수준으로 만약 인플레이션이 내려갈 경우 연준은 금리를 내려야만 한다고 발언하면서 금리인하 기대감을 높였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