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카·토 마이데이터 매출 2조367억원...전체의 95.7%
금융감독원이 13일 발표한 '2022년 금융데이터산업 영업실적 분석'에 따르면 작년말 기준 본인신용정보관리업(마이데이터) 사업자 64개사 중 60개사가 서비스를 출시했다.
마이데이터 서비스 가입자는 6646만명으로 2021년말(740만명) 대비 약 9배 증가했다.
이중 네·카·토 3개사의 앱 가입자가 2291만명으로 전체의 34.5%에 달했다. 금융업권에서는 카드사(1796만명, 27.0%)가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지난해 마이데이터 사업자의 매출액은 2조1280억원이었다. 이중 네·카·토 3개사가 올린 매출액(2조367억원)이 95.7% 수준이다.
사업자들은 고유업무(신용정보통합관리) 수익이 아직 미미한 수준이며, 인건비 및 마케팅비 등 시장 선점을 위한 영업비용으로 적자를 시현했다.
신용정보회사(CB)의 경우 나이스평가정보, 코리아크레딧뷰로, 한국평가데이터 등 14개사가 운영 중이다.
전업CB 10개사의 매출액(8203억원)은 전년 수준(+0.1%)을 보였으나 영업이익(1312억원)은 인건비·감가상각비가 늘면서 10.3% 감소했다.
당기순이익은 1055억원(+55.1%)을 기록했으나, 일시적 요인이 발생한 회사를 제외할 경우에는 소폭 증가에 그쳤다.
최근 2년간 CB 7개사가 신설됐다. 다만 아직 사업 초기단계에 있어 이용기관 확보를 통한 영업기반 마련에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분석됐다.
데이터전문기관은 금융보안원, 금융결제원, 국세청, 신용정보원 등 4개사 영업 중이다.
지난해 데이터결합 실적은 117건으로 전년(100건) 대비 17% 증가했다. 수수료 수입은 4억6000만원 수준이었다.
데이터 이용 목적은 신용평가모형 신규개발·고도화(41.9%)가 많으며, 관광·철도 이용객 소비 분석 등 연구·통계 수요도 다수였다.
마이데이터와 CB, 데이터전문기관을 모두 합치면 지난해 금융데이터 관련 서비스 매출액(영업수익)은 2조9492억원 수준이다. 전년 대비 3759억원(+14.6%)한 액수다.
작년말 기준 금융데이터 산업 종사자도 4834명으로 전년 대비 709명(+17.2%) 증가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데이터 관리․보호 절차 표준화, 가명·익명정보 적정성 평가기준 정비 등 제도 개선을 지원할 것"이라며 "마이데이터 사업자의 겸영․부수업무 신고 유연화 등 합리적 개선을 통해 신속한 신사업 추진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