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홍준표 대구시장 상임고문 면직시켜
홍준표 “이 참에 ‘욕설 목사’ 상임고문 위촉해라” 반발
이준석 “당내 이견에 ’윤리위 몽둥이 찜질’ 넘어 상임고문 면직까지”
◆…지난 2020년 2월 14일 경남 양산시 통도사를 방문한 홍준표 대구시장(당시 전 경남지사)와 김기현 국민의힘 당대표(당시 전 울산시장)이 함께 걷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의 행보를 두고 국민의힘 지도부와 연일 설전을 벌였던 홍준표 대구시장이 여당 상임고문에서 면직되는 일이 벌어졌다. 이에 홍 시장은 "이 참에 '욕설 목사'를 정당 상임고문으로 위촉하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 국민의힘, 홍준표 대구시장 상임고문 '면직'
13일 여권 관계자에 따르면 국민의힘은 오전 홍준표 대구시장을 정당 상임고문직에서 면직시켰다.
김기현 국민의힘 당대표는 이날 기자들을 만나 "현역 정치인이나 지자체장으로 활동하시는 분들은 정당 상임고문을 안 시키는 게 관례였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이에 홍준표 대구시장은 이날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입당 30여년 만에 상임고문 면직은 처음 들어본다"며 "이참에 욕설 목사를 상임고문으로 위촉하라"며 거세게 반발했다.
이어 "나는 지자체장이기 이전에 두번이나 당대표를 한 사람이고 전직 당대표는 상임고문으로 위촉되는 게 관례였다"며 "어이없는 당이 돼가고 있다"고 개탄했다.
◆ "전광훈-국힘 관계없다"… 김기현, 홍준표에게 경고
홍 시장은 지난 11일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전광훈 목사가 김기현 대표에게 내년 총선 200석을 만들어준다는 황당한 말을 했는데, 김 대표는 그 사람이 우리 당원 아니라는 소극적 부인만 하면서 전 목사 눈치를 보는 중"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총선이 1년밖에 안 남은 상화에서 답답한 일"이라고 심경을 내비치며 "(김 대표가)무슨 약점을 잡히기라도 한 것인가"라고 반문했다.
앞서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는 지난 10일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다음 총선에서 (국민의힘) 200석 서포트하는 게 한국 교회의 목표"라며 "같은 당 사람들끼리 싸워서 200석 하겠는가"라고 반문했다.
전 목사의 해당 발언은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의 '5.18 헌법전문 수록 불가론', '전광훈 우파 천하통일론' 등의 잇따른 실언에 대해, 홍 시장이 "그냥 제명해라"라고 말하는 등 여당 내부에서 제기되는 비판에 대해 서운함을 표현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김기현 국민의힘 당대표는 11일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홍준표 시장을 겨냥해 "국민의힘을 정당 당원도 아닌 전광훈 목사와 결부시키는 악의적 공세에 깊은 유감"이라며 "전 목사 행보를 여당과 결부시켜 정당 명예를 실추시키는 언행에 대해 당 대표로서 엄중 경고한다"고 지적한 바 있다.
◆ 이준석 "당내 이견에 윤리위 '몽둥이 찜질' 넘어서…"
한편 이준석 국민의힘 전 대표는 13일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홍준표 대구시장의 상임고문 면직을 언급하며 "상임고문 면직이라는 것은 처음 들어본다"고 입장을 밝혔다.
앞서 이 전 대표는 지난 2022년 4월 제20대 대통령선거 유세 국면에서 성접대 의혹과 증거인멸 교사 의혹 등이 불거지며 국민의힘 윤리위원회에 회부돼 정당으로부터 당원권 정지라는 징계를 받았다.
그러면서 "정당에서 당내 구성원이 이견을 내면 당 윤리위원회로 '몽둥이 찜질' 하던 것을 넘어, 상임고문 면직까지 나왔다"고 국민의힘의 이번 결정에 대해 에둘러 비판했다.
◆ 국민의힘, 홍준표 대구시장 상임고문 '면직'
13일 여권 관계자에 따르면 국민의힘은 오전 홍준표 대구시장을 정당 상임고문직에서 면직시켰다.
김기현 국민의힘 당대표는 이날 기자들을 만나 "현역 정치인이나 지자체장으로 활동하시는 분들은 정당 상임고문을 안 시키는 게 관례였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이에 홍준표 대구시장은 이날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입당 30여년 만에 상임고문 면직은 처음 들어본다"며 "이참에 욕설 목사를 상임고문으로 위촉하라"며 거세게 반발했다.
이어 "나는 지자체장이기 이전에 두번이나 당대표를 한 사람이고 전직 당대표는 상임고문으로 위촉되는 게 관례였다"며 "어이없는 당이 돼가고 있다"고 개탄했다.
◆ "전광훈-국힘 관계없다"… 김기현, 홍준표에게 경고
홍 시장은 지난 11일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전광훈 목사가 김기현 대표에게 내년 총선 200석을 만들어준다는 황당한 말을 했는데, 김 대표는 그 사람이 우리 당원 아니라는 소극적 부인만 하면서 전 목사 눈치를 보는 중"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총선이 1년밖에 안 남은 상화에서 답답한 일"이라고 심경을 내비치며 "(김 대표가)무슨 약점을 잡히기라도 한 것인가"라고 반문했다.
앞서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는 지난 10일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다음 총선에서 (국민의힘) 200석 서포트하는 게 한국 교회의 목표"라며 "같은 당 사람들끼리 싸워서 200석 하겠는가"라고 반문했다.
전 목사의 해당 발언은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의 '5.18 헌법전문 수록 불가론', '전광훈 우파 천하통일론' 등의 잇따른 실언에 대해, 홍 시장이 "그냥 제명해라"라고 말하는 등 여당 내부에서 제기되는 비판에 대해 서운함을 표현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김기현 국민의힘 당대표는 11일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홍준표 시장을 겨냥해 "국민의힘을 정당 당원도 아닌 전광훈 목사와 결부시키는 악의적 공세에 깊은 유감"이라며 "전 목사 행보를 여당과 결부시켜 정당 명예를 실추시키는 언행에 대해 당 대표로서 엄중 경고한다"고 지적한 바 있다.
◆ 이준석 "당내 이견에 윤리위 '몽둥이 찜질' 넘어서…"
한편 이준석 국민의힘 전 대표는 13일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홍준표 대구시장의 상임고문 면직을 언급하며 "상임고문 면직이라는 것은 처음 들어본다"고 입장을 밝혔다.
앞서 이 전 대표는 지난 2022년 4월 제20대 대통령선거 유세 국면에서 성접대 의혹과 증거인멸 교사 의혹 등이 불거지며 국민의힘 윤리위원회에 회부돼 정당으로부터 당원권 정지라는 징계를 받았다.
그러면서 "정당에서 당내 구성원이 이견을 내면 당 윤리위원회로 '몽둥이 찜질' 하던 것을 넘어, 상임고문 면직까지 나왔다"고 국민의힘의 이번 결정에 대해 에둘러 비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