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재정부는 14일 발표한 최근 경제동향 자료를 통해 "내수는 대면활동을 중심으로 완만히 회복되고 있으나, 수출·설비투자 부진 등 제조업 중심의 경기둔화 흐름을 지속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사진은 지난 1월 부산항에서 수출입을 화물을 가득 실은 컨테이너선이 출항하는 모습.(사진 연합뉴스)
정부가 최근 우리나라 경제에 대해 내수는 대면활동 중심으로 완만히 회복하고 있으나, 수출·설비투자 부진 등 제조업 중심의 경기둔화 흐름을 지속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기획재정부가 14일 발표한 '최근 경제동향(그린북) 4월호'에 따르면, 3월 수출은 2022년 3월과 비교해 13.6% 감소한 551억2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품목별로는 반도체(35%↓)·디스플레이(42%↓)·석유화학(25%↓)·철강(11%↓) 등 15대 주력품목 중 13개가 줄었다. 지역별로는 대(對)중 수출이 33% 줄며, 감소 폭이 가장 컸다. 조업일수를 고려한 일평균 수출도 23억 달러를 기록하며, 1년 전보다 17.2% 줄었다.
기획재정부가 14일 발표한 '최근 경제동향(그린북) 4월호'에 따르면, 3월 수출은 2022년 3월과 비교해 13.6% 감소한 551억2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품목별로는 반도체(35%↓)·디스플레이(42%↓)·석유화학(25%↓)·철강(11%↓) 등 15대 주력품목 중 13개가 줄었다. 지역별로는 대(對)중 수출이 33% 줄며, 감소 폭이 가장 컸다. 조업일수를 고려한 일평균 수출도 23억 달러를 기록하며, 1년 전보다 17.2% 줄었다.
수출이 부진하면서 제조업 생산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광공업 생산(2월)은 전달보다 3.2% 감소했다. 광업에서 늘었으나, 제조업 및 전기·가스업에서 줄어든 영향이다. 제조업 평균가동률(2월)은 68.4%로 전달에 비해 2.4%포인트 떨어졌다.
현재의 경기상황을 보여주는 동행지수(2월 기준)는 전달과 비교해 0.4포인트 상승한 반면, 앞으로의 흐름을 보여주는 선행지수는 0.3%포인트 하락했다.
소비를 의미하는 소매판매(2월)는 1년 전과 비교해 0.8% 감소했고, 전달에 비해선 5.3% 증가했다. 3월 소비자심리지수는 92.0을 기록하며 전달 대비 1.8포인트 올랐다. 기재부는 "3월 소매판매의 경우 국산 승용차 내수판매량·방한 중국인 관광객 수 증가 등이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봤다.
2월 현재 설비투자는 전달보다 0.2% 증가했다. 기재부는 향후 설비투자에 부정적 요인으로 국내 기계수주 감소, 평균가동률 하락 등을 지목했다. 다만, 전(全)산업 BSI(기업경기실사지수) 실적치가 개선(2월 69→3월 72)된 부분은 긍정적 요인으로 봤다. 건설투자의 경우엔 전달보다 6.0% 증가했는데, 건설수주·아파트 분양물량이 감소한 부분은 부정적 요인으로 꼽혔다.
기재부는 "대외적으로는 중국 리오프닝 효과에 대한 기대와 함께 통화 긴축에 따른 취약부문 금융불안과 러-우크라 전쟁 장기화 영향 등 하방위험이 교차하며 세계경제 불확실성이 지속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확고한 물가·민생안정과 철저한 대내외 리스크 관리 기반 하에 수출·투자·내수 등 전반적인 경제활력 제고 및 경제체질의 구조적 개선에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했다.
